경북 영양군이 오는 5월 9일 영양읍 일원과 일월산에서 ‘산나물축제’를 연다.
영양 산나물축제는 산 좋고 물 좋은 지역에서 나고 자란 산나물을 산지에서 직접 채취할 수 있다.
군에 따르면 일월산과 맹동산 기슭에서 자란 어수리, 곰취, 참나물, 취나물 등은 향과 영양이 뛰어나다. 이외에 참취, 개미취, 가얌취, 수리취, 각시취 등 나물은 비빔밥으로 해먹으면 입안 가득 봄을 채울 수 있다.
올해 축제는 행사장 전반에 걸쳐 품질관리위원들이 활동해 산나물의 품질을 보장한다.
또 야간까지 즐길 수 있는 먹거리장터가 열리고 전통시장상인회가 앞장서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힘쓸 계획이다.
올해 축제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시도될 예정이다. 알싸하고 담백한 산나물을 산지에서 직접 만나는 산나물 장터, 산나물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먹거리촌이 마련된다.
산촌문화를 체험하고 바비큐, 산약초, 비건 등 산나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건강한 즐길거리를 확보하는가 하면 부스 운영시간을 연장해 밤하늘 아래에서 축제를 보낼 수 있도록 준비한다.
1219인분 산나물 비빔밥 만들기, 해발고도 1219m의 일월산에서 신선한 산나물을 채취할 수 있는 각종 체험 프로그램도 계획돼 있다.
박경해 영양군 기획예산실장은 “별이 빛나는 밤에 콘서트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고기굼터에서 산나물을 먹으면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다”며 “축제 기간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준비되는 만큼, 영양에서 봄 향기를 마음껏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봄을 만나, 산나물 파티!’라는 주제로 개최된 지난해 축제는 방문객 12만여 명을 맞이하고 약 60억 원의 경제효과를 거두며 성황리 마무리된 바 있다.
영양=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