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이 SSG닷컴 지분 30%를 국내 증권사를 통해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국내 주요 증권사들과 외부 재무투자자(FI)가 보유한 SSG닷컴 보통주 131만6492주를 매입하는 안을 들여다 보고 있다.
해당 지분은 현재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BRV캐피탈이 갖고 있으며, 인수 검토가는 1조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은 이달 초 FI와 합의해 해당 지분 30%를 제3자에 팔아 투자금을 FI 측에 돌려주기로 했다.
어피니티와 BRV캐피털은 2019년과 2022년 두차례에 걸쳐 SSG닷컴에 1조원을 투자하고 지분 30%를 얻었다.
당시 해당 FI들은 신세계 측과 ‘풋옵션’(특정 가격에 주식을 매도할 수 있는 권리) 계약을 맺었다.
SSG닷컴의 기업공개(IPO)가 지연되면서 신세계는 FI들이 투자금 회수를 위해 풋옵션 권리를 행사하겠다고 하며 갈등을 빚었다. 이 권리는 지난달 1일부로 가능해진 상태다.
신세계는 이달 초 FI들과 합의해 제3자 지분 매도로 투자금 문제를 해결하기로 합의했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