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안동시의회 손광영 의원(태화·평화·안기)은 제249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안동시에 ‘임하댐 수상태양광 집적화단지 사업 감시 철저’를 촉구했다.
해당 사업은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이 각각 70여 억원의 자본금을 공동 출자해 올 연말까지 47.2MW 규모의 수상태양광발전소를 건립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역주민도 투자자로 참여해 수익을 배분받는 ‘주민참여형 수상태양광사업’으로 주목받아 왔으며, 올해 7월 착공을 계획 중이다.
손 의원은 착공을 앞둔 상황에서 사업을 문제없이 추진하기 위해서는 환경부에서 조건부로 승인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협의사항을 사업 시행 중 반드시 보완할 필요가 있음을 지적했다. 임하댐 수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발생하지 않는지, 안동시민과 인근지역 주민들을 위한 깨끗한 물 확보와 공급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지, 전기 판매 수익이 지역주민에게 돌아가도록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지 등에 대해서다.
손 의원은 “수상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했다고 사업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관리가 중요하다”면서 “태양광 패널 설치가 녹조 발생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지, 태풍 등으로 인해 태양광 패널이 파손되지는 않는지 등 안동시가 사업의 추진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총 732억 원으로 올해 12월 구축될 예정인 임하댐 수상태양광사업은 2021년 12월 국내 제1호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 사업으로 지정돼 안동시는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추가 부여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는 관련 법률에 따라 40MW 이상의 환경친화적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설치·운영하기 위한 구역을 일컫는다.
수자원공사는 다목적댐에 구축하는 수상태양광설비 중 최대 규모인 연평균 6만1563MWh의 발전량을 통해 안동시 일대 약 2만2000가구 연간 전력 사용량을 충당할 방침이다. 이는 소나무 3만3000여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것으로 연간 약 2만8000t의 탄소배출 절감량이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