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배 등 일부 과일값의 상승세가 이어지자 정부가 수입과일 4만톤 이상을 추가로 들여온다.
2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배 소매가격은 이날 10개에 6만4004원으로 한 달 전보다 18.1%, 1년 전보다 124.2% 올랐다. 지난 19일에는 10개에 6만5390원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사과 소매가격은 이날 10개에 3만3831원으로 한 달 전,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5.5%, 31.5% 증가했다.
지난해 생산량이 약 30%씩 감소한 여파로 인해 사과, 배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이달부터 수확기까지 사과와 배 공급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3%, 87.1%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소매가격은 더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제철 과채 가격은 대체로 안정적인 상황이다. 참외 소매가격은 10개에 1만6124원으로 1년 전보다 16.4% 내렸다. 수박 소매가격은 개당 2만1026원으로 1년 전보다 4.4% 비싸다.
과일 가격이 강세를 보이자 정부는 이날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이달 중 할당관세 등을 적용해 수입과일 4만톤 이상을 들여온다고 밝혔다. 하반기에도 추가 물량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