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망성면 419㎜ 폭우 쏟아져

익산 망성면 419㎜ 폭우 쏟아져

비상 3단계 시청 전 직원 긴급 현장 투입
정헌율 익산시장, 새벽에 침수피해 현장 꼼꼼히 살펴
8개 읍·면·동 주민 70여명 대피⋅⋅⋅구호물품 보급

기사승인 2024-07-10 12:00:26
정헌율 익산시장이 10일 많은 비가 내린 망성면 화산리 현장을 찾아 비 피해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전북 익산시에 지난 8일부터 집중호우를 동반한 장맛비가 이어지면서 망성면에 419㎜ 폭우가 쏟아져 비 피해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도 직접 비 피해 현장을 찾아 시민 안전을 지키는데 사활을 걸고 있다.

10일 익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호우주의보와 호우경보가 발효됐으나, 오전 6시께부터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오전 10시 기준 현재는 호우 특보는 모두 해제된 상태다.

익산시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지난 8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망성면 419㎜ △성당면 411㎜ △함라면 403㎜ △용안면 401㎜ △웅포면 399㎜ △용동면 394㎜ △함열읍 388㎜ △여산면 346㎜ △낭산면 340㎜ 등 평균 386.8㎜로 집계됐다.

함라면에는 이날 자정부터 6시간만에 257㎜의 비가 쏟아져 이 지역 기상 관측 이래 시간당 최다 강수량을 기록했다.

전례 없는 폭우로 시민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에 정헌율 익산시장이 직접 새벽부터 현장으로 달려갔고, 비상 3단계를 발령해 전 직원 비상근무를 지시했다.

정 시장은 지난해도 침수피해로 고난을 겪은 함라면 연화마을을 우선적으로 찾아 주민 20여명을 인근 마을 경로당으로 대피하도록 했다.

또한 웅포면 침수피해 농장과 저수지 범람지역 상황을 확인하고, 조속한 응급 복구를 지시했다. 

정 시장은 이날 오전 7시 재차 상황판단회의를 가진데 이어, 예정된 일정을 일부 취소하고 배수펌프장과 하천, 지반 붕괴 지역, 농작물 침수지역, 산사태 우려 지역 등을 찾아 현장 행정을 이어가고 있다.

익산시는 많은 비로 안전에 우려가 큰 지하차도 3개소와 하천변 산책로 10개소, 등산로 5개소 등에 대한 통행을 제한하고, 8개 읍·면·동에서 70여 명을 경로당이나 마을회관, 주민센터 등으로 안전하게 대피시켰다.

아울러 47개 산사태 위험지역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하천과 하수도, 옹벽, 급경사지, 지하차도, 공사 현장, 배수펌프장 등 재해 취약시설 안전을 거듭 점검하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폭우로 긴급 대피한 주민들의 불편을 덜도록 준비된 구호물품을 신속히 보급하고, 인명피해 방지를 최우선 목표로 비 피해를 빠르게 복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익산=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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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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