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기요가 배달앱 최초로 자율주행 한집배달 서비스 ‘로봇배달’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인천 송도에서 로봇배달을 시행한 후 추후 전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부터 현장에 투입되는 요기요 로봇배달은 라이더를 대신해 아파트 단지, 대학가, 대형 오피스 건물 등으로 음식을 배달한다.
로봇배달은 가게로부터 최대 1.2km 반경의 주문 건에 대해 한 건씩 배달하는 단건 배달 서비스로, 사장님과 고객 모두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사장님은 일반 배달과 동일하게 음식을 조리한 후 로봇이 가게 앞에 도착하면 음식을 적재하면 된다. 고객은 요기요 앱을 통해 픽업 장소를 선택할 수 있으며, 약속한 장소에 로봇이 도착하면 음식을 픽업하면 된다.
로봇배달에 투입되는 로봇은 현행법에 따라 시속 최대 5.76km 정도의 속도로 운행하다가 사람 및 구조물이 있거나 인도 폭이 좁아지면 안전하게 속도를 줄인다. 복잡한 도심 속을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돼 복잡한 보행로에서도 안전한 보도 주행이 가능하다.
요기요는 라이더 수급이 어려운 지역에 로봇 배달이 가능해짐에 따라 배달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에게는 다채로운 주문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또 ‘로봇배달' 정식 런칭을 맞아 서비스를 이용 고객에게 배달비 무료 혜택 및 2000 포인트를 증정한다.
장수백 요기요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자율주행 로봇 기술이 고도화됨에 따라 고객들에게 스마트한 딜리버리 기술을 선사하고자 한다”면서 “송도를 시작으로 다양한 지역에서 ‘로봇배달’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