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남북9축 고속도로 조기 건설 위한 정기총회 개최

봉화군, 남북9축 고속도로 조기 건설 위한 정기총회 개최

기사승인 2024-11-13 14:14:38
남북9축 고속도로 추진협의회 정기총회에 참석한 강원도, 경상북도 10개 시군의 관계자들이 피켓을 들고 고속도로 조기 건설을 촉구하고 있다. 봉화군 제공

경북 봉화군이 13일 국립청소년미래환경센터에서 남북9축 고속도로 추진협의회 정기총회를 열고 고속도로 조기 건설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박현국 봉화군수(협의회 2대 회장)를 비롯해 강원도, 경상북도 10개 시군의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해 그간 추진 성과와 내년도 협력 안건을 점검했다.

내년 주요 협력 사업은 국회의원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회 정책 세미나, 남북9축 고속도로 조기 건설 홍보 캠페인, 전국 매체 방송 광고, 고속도로 조기 건설 기원 챌린지 등이 채택됐다.

앞서 지난 9월 26일 봉화군에서 10개 시·군 담당 공무원들이 참석한 실무자 회의를 열고 청원 서명부의 중앙부처 및 국회 전달, 언론을 활용한 대외 홍보활동 강화 등을 논의한 바 있다.

이후 박 군수는 지난달 22일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백원국 제2차관과 면담을 진행, 남북9축 고속도로의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 반영을 건의하고 지역 주민들의 염원이 담긴 청원서명부를 전달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그간 추진협의회 회장 시군으로서 국토부와 국토교통위원회와의 협력 활동을 강화하며 고속도로 건설의 시급함을 전달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펼쳤다”며 “이번 총회를 계기로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남북9축 고속도로 건설이 가속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남북9축 고속도로 추진협의회는 지난해 출범해 강원특별자치도 6개 시군과 경상북도 4개 시군이 협력 중이다. 양구에서 영천(인제, 홍천, 평창, 정선, 영월, 봉화, 영양, 청송)을 연결하는 총 309.5km 구간의 조기 건설을 목표로 공동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업비는 약 14조 8000억원으로 추산되며, 1991년 제3차 국토종합개발계획에 처음 반영됐으나, 경제성 등의 이유로 30년 이상 진척이 없었다.

주민들은 이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서울까지의 이동 시간이 1시간 이상 단축되고 관광 활성화 등으로 지역 소멸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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