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과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협상이 결렬됐다. 철도노조는 5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

4일 철도노조와 코레일은 막판 협상을 벌였다. 타협점을 찾지 못하며 ‘빈손’으로 끝났다. 철도노조는 임금인상과 임금체불 해결, 성과급 정상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파업은 5일 오전 9시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코레일은 이날 열차 안전 운행을 위한 비상 수송체계를 구축하고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코레일 부사장을 중심으로 24시간 비상대책본부를 운영하며, 모든 인원을 투입해 열차 운행 횟수를 최대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기관사 등 대체인력은 열차 운행 경험과 비상시 대처 능력을 갖춘 경력자로 운용될 예정이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오후 열린 철도파업 대비 관계기관 수송대책 점검회의에서 “교섭이 결렬돼 철도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더라도 철도를 이용하는 국민 안전이 최우선 과제”라며 “가용할 수 있는 모든 교통수단을 최대한 투입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

한편, 파업 예고 기간 중 승차권을 반환 또는 변경하는 경우, 모든 열차의 위약금은 면제된다. 운행 중지된 열차 승차권은 따로 반환 신청을 하지 않아도 일괄 전액 반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