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 하루만인 오늘 박형준 부산시장이 입장을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15일 "우리 헌정질서에 또다시 국민들을 충격에 빠트리는 일이 발생해 부산시장으로서 국민들께 굉장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 통과 하루 만인 이날 오후 2시 30분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긴급 확대간부회의에서 "민생안정을 최우선으로 흔들림 없는 시정 추진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민생안정을 수차례 강조하며 '비 올 때 우산을 뺏지 말자'는 표현까지 들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 국정이 안정될 때까지 비상 상황이라는 인식 하에 민생이 더 어려워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또 거기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며 "예비비나 예산 신속 집행 등 동원 가능한 모든 수단을 활용해 지역사회의 충격을 최소화하고, 연말연시에 민생이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며 "최근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신용보증재단, 금융권과 2년간 1800억 규모 지원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도 체결한 만큼 지금의 혼란이 골목상권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이 주재한 이날 회의는 최근 국내외 불확실성 속 시민의 안심 일상생활을 보장하기 위한 경제, 관광, 건설, 복지 분야의 대응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 시장을 비롯한 시 간부, 구·군 부단체장, 출자·출연기관장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