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국회에서 탄핵소추된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추가 입장을 밝힌다. 윤 대통령의 내란 혐의 사건을 고위공직자수사처에서 맡기로 하면서 향후 출석 여부 관련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19일 윤 대통령의 변호인단 구성에 관여 중인 석동현 변호사는 이날 오후 2시 서울고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답 형식의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회견에서 변호인단 규모와 향후 수사 및 재판 대응 전략 등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의 40년 지기인 석 변호사는 지난 17일 윤 대통령의 입장을 언론에 전하기도 했다.
당시 석 변호사는 “수사기관도 경쟁하듯이 소환, 출석 요구, 강제수사를 하고 있다”면서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 절차 따르겠다는 뜻은 분명하지만 앞서 말한 부분의 정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검찰, 경찰, 공수처 등 수사기관의 중복수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특정 수사기관의 출석 요구에 응하기는 어렵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검찰이 윤 대통령에게 2차 소환 시점을 오는 21일까지로 통보했지만 공수처가 사건을 넘겨받은 만큼 공수처 주도로 일정이 다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