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친문‧친명 싸울 때냐…국힘과는 다른 리더십 보여야 국민들 믿을 것”

박용진 “친문‧친명 싸울 때냐…국힘과는 다른 리더십 보여야 국민들 믿을 것”

기사승인 2025-02-10 06:52:09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지난달 15일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서 쿠키뉴스와 인터뷰하는 모습. 유희태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지금 민주당이 친문(친문재인) 친명(친이재명) 나눠 싸울 때냐”고 지적했다. 최근 양측 인사들이 지난 대선 패배의 책임을 두고 설전을 이어가자 중재에 나선 것이다.
 
10일 박 전 의원은 지난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정권 재창출에 실패한 정권은 정부정책 실패와 인사정책 실패를 반성하는 것이 당연하고 대선에서 패배한 후보에게 우선 책임을 묻는 것 또한 당연하다”며 “왜 우리는 그 둘 다를 인정하지 못하고 남에게 책임 떠넘기기 말싸움만 하고 있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대북정책, 인사정책, 부동산정책에 실망해서 돌아선 국민들을 이재명 한명에게 책임을 묻고 몰아세우는 것으로 민주당 지지로 돌려세울 수 없고, 수위가 매우 낮은 당내 이견 표출에도 발끈해 독한 말 내뱉고 조롱하는 대응으로는 이재명의 대선 승리는 불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모습에 민주당 싫어하는 사람은 코웃음을 치고 민주당 지지자들은 쓴웃음을 짓는다”며 “문재인 정부 고위공직자나 핵심 관계자였던 분들은 정책과 인사에서의 실패를 인정하고 이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의 패배 원인을 자신에게 돌리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전 의원은 “선거 시작도 전에 수십만 표를 잃고 시작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또 이 대표를 향해 “지난 대선에서의 패배 원인을 자신에게 돌리기 바란다”면서 “이재명 대표가 노무현 대통령처럼 민주당 이전 정부의 자산과 부채, 공과 과 모두를 이어받겠다고 말하고 당내 이견과 비판을 격려로 듣고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전 의원은 “친문·친명의 눈이 아니라 계엄내란 추종세력의 기세등 등에 불안해하는 국민의 눈으로 세상을 보아야 한다”며 “민주당이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을 죽일 듯이 몰아세우는 국민의 힘과는 다른 정당임을 보여주고 다른 생각 다 쳐내는 ‘윤석열식 리더십’과는 다른 리더십이 민주당에는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주어야 국민들이 민주당을 믿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탄핵과 내란세력 처벌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국민의 선봉에 서서 민주당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통합을 강조하기도 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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