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원장 홍성화)이 올 4월 '위암 명의'로 알려진 김성 전 삼성서울병원 교수를 영입하면서 중증환자의 원정 진료에 따른 불편함과 수도권 대형병원과의 의료격차를 일부 해소하고 있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19년 건강보험 주요통계에 따르면 2019년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86조4775억원으로 이 중 'BIG 5'라 불리는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 의료기관의 8.1%, 중증질환을 주로 치료하는 상급종합병원 진료비 지출 규모의 35.4%를 차지했다.
이는 중증질환자 10명 중 3~4명은 BIG 5 병원을 찾고 있음을 의미한다.
2018년 경남지역 환자 중 4만2000여 명이 외과적 수술을 위해 수도권 등 다른 지역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수염 수술과 같이 비교적 난이도가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수술은 85%에 가까운 환자들이 경남지역에서 수술했다.
반면 위암, 유방암, 뇌종양 수술 등 고난도 수술의 경우 적게는 50%, 많게는 80%에 이르는 환자가 지역의료기관을 이용하지 않고 수도권이나 부산 등 대도시로 원정 진료를 떠났다.
삼성창원병원은 수도권 대형병원 환자 쏠림 현상과 의료격차를 극복하기 위해 2018년부터 삼성서울병원 출신 명의를 지속해 영입하고 있다.
2018년 국내 척추질환의 권위자인 신경외과 어환 교수, 삼성서울병원 췌담도암 센터장 최성호 교수를 시작으로 2019년에는 영상의학과 변홍식 교수, 2020년에는 국내 위암 수술의 명의로 손꼽히는 외과 김성 교수를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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