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무령왕국제, 한⋅일 교류 확대...백제춤 공연 열려

백제 무령왕국제, 한⋅일 교류 확대...백제춤 공연 열려

미야자키 다카시 회장, 한국과 일본, 공주시와 가라츠시 교류 기쁘다
'대백제전' 오겠다 2023년은 '가라츠'에서 다시 만나자

기사승인 2022-06-30 21:46:29
29일 백제연못에서 제21회 무령왕 탄생제 기리는 한국과 일본의 참석자들이 모여 기념 촬영을 했다. 사진=오명규 기자.

무령왕국제네트워크협의회(회장 정영일)가 주관하는 제21회 무령왕 탄생제가 무령왕이 태어난 29일(음력 6월 1일)에 맞춰 오전 11시 충남 공주의 무령왕릉 백제연지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정섭 공주시장을 비롯, 1971년 무령왕 발굴에 직접 참여했던 윤용혁, 이해준 공주대학교 명예교수와 일본인 다까하시 노리꼬 공주시 다문화 협회 사무국장, 공주향토문화연구회 회원 등 관계자와 시민들이 참석했다.

김정섭 공주시장이 제21회 무령왕탄생제에서 축하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종태 이삼평연구회장의 사회와 공주오카리나앙상블의 식전공연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윤용혁 네트워크 협의회 부회장이 경과보고와 회장의 대회사를 전했다.

이어 김정섭 공주시장과 이귀영 백제세계유산센터장이 탄생제 행사를 축하했고, 일본 마츠로 백제무령왕국제네트워크협의회 미야자키 타카시 회장은 코로나 상황으로 "6월 가카라시마에서의 무령왕 탄생제 행사가 중지돼 유감"이라며 "대신 회원들이 청소와 참배를 했다"며 소식과 함께 한국 행사를 축하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미야자키 다카시 회장의 '공주시 무령왕국네트워크 협의회 여러분께' 드리는 메시지를 다까하시 노리꼬(오른쪽) 원어민 전 공주영상대 교수가 낭독하고 있다.

공주시 신관동에 거주하는 일본인 다까하시 노리꼬 전 공주영상대 교수가 '공주시 무령왕국네트워크협의회 여러분께' 드리는 회장의 메시지를 원어민 발음로 낭독해 주위의 찬사를 받았다. 

더불어 김미혜, 이명화, 지희순, 황경애 회원이 낭송한 나태주 시인의 '무령임금' 시를 모리 가즈에 공주시 관광해설사가 일본어로 낭송하며 탄생을 축하했다. 이날 무령왕네트워크 회원들은 '무령왕'노래와 '백제춤'등을 함께 추며 제21대 무령의 탄생을 축하하고 기념했다.

나태주 시인의 '무령임금'시를 낭송하는 네트워크 회원들과 원어민 모리 가즈에(맨 오른쪽) 일본어 관광해설사 모습. 사진=오명규 기자.

무령왕 탄생제는 무령왕의 탄생지로 기록된 일본 사가현 가라츠시 가카르시마에서 지난 2002년 부터 매년 6월 초에 개최되고 있다.

무령왕 탄생제 행사 관계자는 올해 행사는 "무령왕 서거 1500년 되는 해로 그 특별한 의미를 되새기며 다시 새로운 1500년을 출발하고자 한다"라며 "무령왕이 태어난 날(음력 6월1일)을 기념해 한일 공동개최해 오던 것을 코로나 상황에 따라 각각 별도 주관하여 개최하는 것으로 하였다"라고 전했다.

미야자키 다카시 회장은 서신을 통해 "내년 2023년에는 꼭 '가라츠'에서 다시 만나고, 공주의 대백제전에서도 만나자"며 "지난해 무령왕 동상을 성공적으로 건립한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축하하고 무령왕을 인연으로 대한민국과 일본, 공주시와 가라츠시가 교류할 수 있다는 점을 대단히 즐겁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백제연지의 연꽃은 1951년 일본 치바시 소재 동경대학 게미가와 농장 지하에서 검출된 2000년전 연꽃씨앗을 1951년 개화에 성공해, 치바현의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관리하며 매년 6월 치바공원서 연꽃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이에 공주시는 2018년 종근을 노무라 공주회장의 주선으로 분양받아 농업기술센터에서 '오가하스 무령왕 연꽃'으로 명명하고 관리하다 2020년 5월 백제연못으로 옮겨 심었다.

공주=오명규 기자 mkyu1027@kukinews.com
오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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