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 비안 출신으로 실학운동의 선구자로 공헌한 율정 박서생을 소재로 한 산수실경뮤지컬 ‘박서생’ 공연이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의성을 뜨겁게 달궜다.
의성군에 따르면 매 회차 600명 이상의 군민들이 뮤지컬 박서생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남대천 구봉공원을 찾았으며, 공연이 진행되는 100분간 관객석에서 “우와”, “흥이난다”, “신기하다” 등의 감탄사와 환호성이 여기저기 터져나왔다.
특히 극의 연출에 있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3D 비디오 매핑 기술이 접목된 영상미는 화려한 조명과 음악적 요소, 뮤지컬배우 조유신을 포함 40여명의 배우들의 탄탄한 노래실력과 같이 어우러져 군민들에게 한층 더 다양한 볼거리와 재미를 선사했다.
뮤지컬 박서생은 지역 출신으로 조선 최초의 통신사로 두 번에 걸쳐 일본을 다녀온 율정 박서생의 통신사 여정에 중점을 둔 작품이다.
통신사 여정에서 얻은 경험을 통해 수차를 도입해 조선 초 농사관개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그의 개혁적이고 실용적인 정신을 재조명하는 등 지역 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앞으로도 지역민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예술공연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기획, 발굴해서 1년 365일 활력 넘치는 의성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시군평가 실적 향상을 위해 추진상황 보고회 개최
의성군은 지난 26일 군청에서 김주수 군수 주재로 전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시군평가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
경북도 시군평가는 매년 도내 23개 시군을 대상으로 국정 주요 정책과 도 역점시책의 추진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지자체의 모든 분야의 행정역량을 판단하는 중요한 평가이다.
이번 보고회는 8월말 기준 부서별 소관지표에 대한 추진상황과, 미달성 지표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열렸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시군평가는 지자체 행정역량을 평가하는 중요한 척도가 되는 평가인만큼 우수한 실적을 거둘 수 있도록 전 부서에서 지속적인 관심과 부서 간 협조를 통해 평가에 최선을 다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제29회 자랑스런 군민상 수상자 선정
의성군은 지난 23일 ‘제29회 자랑스런 군민상 심사위원회’를 열고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군민상은 지난 8월 31일까지 읍면이나 단체에서 추천받은 4개 부문(지역사회발전1·문화체육2·산업경제1·봉사효행1) 5명의 후보 중 엄정한 심사를 거쳐 4명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지역사회발전부문 정상영 수상자는 경북도 향교재단 이사장과 의성군 유림단체협의회장을 역임하면서 유림단체 활동으로 지역전통문화 계승발전에 기여했다. 충효교실, 전통문화 예절교육으로 유교와 효의 문화를 전승하는 등 지역사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문화체육부문 신용우 수상자는 의성군 체육회장으로 각종 체육대회 개최 지원 및 군민 체육활동 관심도 제고에 힘썼으며, 의성군민 체력증진을 위한 생활체육활동 등을 지원해 의성군민의 건강증진에 큰 역할을 했다.
산업경제발전부문 유춘근 수상자는 우일농산 영농조합법인 대표로 의성군 마늘 품목의 전문화와 다양한 제품 개발을 위해 노력했다. 또 지역농산물 고부가가치 실현 및 마케팅 확대 등을 통해 의성군의 경제 활성화 발전 선도적 역할을 하여 공로를 인정받았다.
봉사효행 부문의 김해석 수상자는 새마을지도자 의성읍협의회장으로 지역 내 독거노인을 위한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실시해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했다.
의성군은 오는 10월 7일 그간의 공적 소개와 함께 시상할 계획이다.
의성=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