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e스포츠(한화생명)가 DRX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승리를 거두며 2연패를 끊었다.

한화생명은 14일 오후 5시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1라운드 DRX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대 0으로 승리했다.

한화생명은 3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거뒀고, DRX는 3연패 수렁에 빠졌다.

두 팀 모두 시즌 첫 주에 2연패를 기록한 만큼, 어떤 팀이 연패를 끊고 승리할지 관심이 모였다. 

1세트 선취점은 한화생명 미드라이너 ‘제카’ 김건우의 ‘애니’가 따냈다. 그는 체력이 얼마 없는 ‘예후’ 강예후의 ‘아리’에게 점멸까지 써가며 스킬을 적중시켰다. 경기 초반 ‘라이프’ 김정민은 ‘블리츠크랭크’ 그랩으로 빛을 발했다. 라이프는 초반 10분동안 3킬을 만들어냈다.

게임 중반에 들어서도 일방적 열세에 몰리던 DRX는 18분쯤 이뤄진 한타에서도 시종일관 진형을 갖추지 못하고 도망가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22분쯤 더는 물러날 곳이 없던 DRX가 끝내 넥서스 밖으로 후퇴하면서 게임이 끝났다. 양 팀의 킬 스코어는 17대 1까지 벌어졌다.

2세트 초반 라인전은 한화생명에게 유리하게 흘러갔지만, DRX는 견고히 버티며 킬을 내주지 않았다. 그러다 16분쯤 한타에서 균형이 깨졌다. ‘바이퍼’ 박도현이 ‘아펠리오스’의 궁극기 ‘월광포화’를 광역으로 적중시키며 한타를 끝냈다.

기세를 앞세운 한화생명은 22분쯤 바론 사냥에 성공하고 이를 막으러 온 상대마저 모두 각개격파했다. 바론 버프를 통해 상대를 압박하던 한화생명은 상대를 끌어들이고 하나하나 잡아먹는 플레이를 통해 넥서스까지 진군했다. 앞선 1세트와 동일하게 압도적인 체급 차가 드러났다.

차종관 기자 alone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