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강남역, 성수역, 삼각지역 등 10개 역 이름을 공개 입찰한다고 16일 밝혔다.
기존 역 이름에 부차적인 이름을 추가로 쓰는 역명 병기 사업의 일환으로, 지하철역이나 출입구, 승강장, 안전문 등에 표기되고 내릴 때 안내방송에도 나와 홍보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압구정(현대백화점), 서대문(강북삼성병원)이 대표적인 예시다.
이번에 역명 병기 사업은 가장 많은 이들이 이용하는 역 중 하나인 강남역(하루 평균 승차 인원 10만1,986명), 성수
역, 삼각지역, 사당역, 노원역, 신림역, 종각역, 여의나루역, 답십리역, 상봉역 등이 대상이다.
공사는 지난 5월 표기 범위를 좁혀 사업 금액을 낮추는 등 낙찰률을 높이기 위해 역명 병기 판매 관련 기준을 개선했다.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해당 기업이나 기관이 역에서 1km 이내(서울 시내 기준, 시외는 2km 이내)에 있어야 한다.
낙찰 받으면 3년 동안 부역명을 쓸 수 있고 재입찰 없이 계약을 1번 연장할 수 있다.
김정환 서울교통공사 신성장본부장은 "제도 개선으로 공공성과 편의성을 높였으니, 홍보를 원하는 기업 및 기관의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