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못 하는데 납 벨트 차고 잠수”
열아홉 정운이의 죽음
이소연 기자 =“너랑 조금만 친해도 네가 물에 들어가길 싫어하는 걸 알 텐데. 네가 왜 죽었어야 하는지 믿기지 않아. 충분한 안전교육을 받았다면, 누군가 감독하고 있었다면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을까. 어째서 자격증도 없는 네가 잠수 작업을 해야 했을까” 발언을 마친 학생은 참았던 울음을 터트렸다.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학생들도 눈물을 훔쳤다. 열아홉, 떠나가기에도 떠나보내기에도 너무나 이른 나이. 교복과 검은 셔츠를 차려입은 학생들은 친구가 떠나간 요트 선착장 앞에 국화꽃을 바쳤다. 전남 여수의 ... [이소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