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믿고 따라오개”…시각장애인 안내견 보행 체험
안대로 눈을 가리고 공터 한가운데 서자 등골이 서늘해지면서 두려움이 몰려왔다. 낯선 공간에 놓인 시각장애인의 시각이다. 안내견과 함께 다섯 발자국쯤 걷자, 진땀이 났다. 빛 한 점 없는 완전한 암흑 속에서 오로지 안내견과 연결된 하네스에만 의존했다. 25일 서울 종로구 서울특별시교육청에서 ‘함께 걷는 길’ 시각장애인 안내견 인식개선 문화행사가 열렸다. 서울특별시교육청 특수교육과, 삼성화재 안내견학교,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 주최로 열린 이 행사에는 학생과 선생님 등 총 100여명이 참석했다. 시각장... [이예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