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 “‘옷소매’로 사랑받겠다는 확신 들었죠”
조선 최고의 미남자, 궁녀들의 우상, 세손의 총애를 받는 심복. 완벽하다 못해 묘한 벽까지 느껴진다. “저하의 측근 자리를 항아님께 빼앗기겠소.” 뼈있는 농담을 건네는 눈엔 싸늘함이 가득하다. MBC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홍덕로(홍국영)는 다정한 미소 속 의뭉스러움을 간직한 인물이다. 충심으로 시작해 죽음을 맞기까지, 극적인 상황을 오가는 홍덕로를 배우 강훈은 이렇게 회상했다. “선을 넘겨도 매력적이지 않나요. 하하.” 최근 화상으로 만난 강훈은 드라마 인기에 줄곧 감사해했다. “홍덕로... [김예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