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이미지 덫에 걸린 野, 정치 본질은 사진에 없다 [취재진담]
오른쪽 귀로부터 흘러내리는 피가 얼굴에 흥건한 채 단상 아래로 피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곧바로 두 다리로 일어서며 연단에 솟아 나와 하늘을 향해 주먹을 흔들어 보였다. “싸우자(Fight)”. 트럼프 뒤로는 푸른 하늘에 거대한 성조기가 펄럭였다. 트럼프는 지난 7월 15일 유세하던 도중 귀에 총을 맞았고 이같은 사진이 전 세계에 퍼지면서 대통령 후보 암살 시도라는 불의의 사건이 ‘불사조 트럼프’라는 이미지로 순식간에 변했다. 트럼프가 귀에 총을 맞고 곧바로 연단에 올라설 수 있었던 이유... [이승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