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인터뷰] 에피톤 프로젝트 “끊임없이 물어요, 내 음악이 진심인지”
1인 밴드 에피톤 프로젝트로 활동 중인 차세정은 2016년 여름, 영국으로 떠났다. 같은 해 2월 시작한 ‘이른 봄’ 콘서트 투어를 끝낸 뒤였다. 가방은 카메라 한 대와 렌즈 세 대, 노트북과 음악을 만들 갖가지 장비로 무거웠다. 그는 영국에서 만난 온갖 것들을 찍고 적고 기억했다. 한국에 돌아왔을 때, 그의 외장하드엔 500기가바이트에 달하는 사진과 영상이 저장돼 있었다. 작정하고 떠난 여행이었다. 차세정은 아예 작은 방을 구해 영국에서 서너달을 살았다. 그는 궁금했다. 비틀스, 라디오헤드, 콜드플레이는 영국에서 무얼 보... [이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