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훈·구교환이 ‘탈주’에 녹아든 순간
탈영에 실패한 북한병사 규남(이제훈)은 초조한 마음으로 상부의 처분만 기다린다. 자유를 향한 몸짓이 허무하게 끝나나 싶던 그때, 빛처럼 나타난 이가 그에게 친근하게 말 건다. “규남아~.” 탈영 사건을 조사하러 온 보위부 소좌 현상(구교환)이다. 현상은 어린 시절 알고 지내던 규남을 탈영병 체포에 성공한 영웅으로 둔갑시킨다. 그의 속내는 무엇일까. 규남은 당혹스러워하면서도 다시금 얻은 기회를 잡고 목표를 이루고자 한다. 배우 이제훈과 구교환은 규남과 현상 그 자체로서 호흡한다. 이들이 합을 맞춘 영화 &l... [김예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