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남산 3호터널 시내 쪽 입구에서 남산 케이블카 승강장까지 ‘경사형 엘리베이터’(사진)를 설치해 5월에 개통한다고 17일 밝혔다.
엘리베이터가 가동되면 남산을 오르내리는데 불편을 겪었던 장애인, 노약자들이 엘리베이터와 케이블카를 타고 남산 정상에 손쉽게 오를 수 있을 전망이다. 일반인들도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남산에 더 빨리 닿을 수 있다. 그동안 케이블카를 타려면 지하철 4호선 명동역에서 내려 승강장까지 걸어서 10분 이상 걸렸으나 3분 정도로 대폭 줄어들게 된다.
엘리베이터는 평균 25도의 경사로를 따라 레일 위를 운행하며 한 번에 탑승할 수 있는 인원은 20명 규모다. 오전 9시부터 밤 12시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안에서 주위 경관을 관람할 수 있다. 시는 운행정지 등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관리직원을 상주시키기로 했다. 또 승강장까지 접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승강장에서 명동 입구의 회현사거리까지 연결되는 보도를 넓히기로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