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반납’에 정무직 공무원도 나섰다

‘연봉 반납’에 정무직 공무원도 나섰다

기사승인 2009-02-19 17:17:02
[쿠키 사회] 경제 살리기를 위한 ‘연봉 반납’ 대열에 장·차관들도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19일 열린 차관회의에서 장·차관급 이상 정무직 공무원들이 이달부터 1년간 연봉의 10%를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마련된 재원은 소외계층을 돕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지난 17일 국무회의에서 최근 어려운 경제상황과 관련해 정무직 공무원들이 서민들의 고통을 분담하는데 앞장서자는 취지로 한승수 국무총리가 제안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확정한 것”이라고 연봉 반납 배경을 설명했다.

대상자는 행정부 장·차관급 이상 정무직 공무원 118명과 정무직 공무원에 준하는 국립대학 총장, 군인 중장 이상 등 160명을 포함해 총 278명이다. 이들이 모두 연봉 10%를 반납할 경우 약 26억원 가량이 걷히게 된다. 이번 반납은 강제가 아닌 자발적으로 이뤄진다.

장·차관급 공무원들의 연봉 반납이 다른 지자체에도 확산될지 주목된다. 앞서 일부 지자체에서 연봉(봉급) 반납이 잇따랐기 때문이다. 경북 포항시는 지난 16일 시장·부시장을 포함한 5급 이상 간부 공무원의 연봉 3%를 반납해 일자리 기금을 조성하기로 했고, 서울시도 이달 초 5급 이상 공직자들이 올 연말까지 매월 봉급 일부를 기부금으로 내놓기로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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