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국내 프로야구에서 뛰고 있는 외국인 선수들도 약물 복용 검사를 받게 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4일 외국인 선수에 대한 도핑 테스트를 실시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시기와 횟수 등 세부 내용은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BO는 2007년부터 약물 검사를 도입해 지난해까지 국내 선수들을 대상으로 3차례 실시했다.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검사에서 72명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외국인 선수도 의무적으로 약물 검사를 해야 한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KBO가 올해부터 이를 전격적으로 수용했다.
김인식 한화 감독은 지난달 “메이저리그 약물 보고서인 ‘미첼 리포트’에 포함된 선수가 한국에서 뛰고있다”면서 용병에 대한 약물 검사 도입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올해 강한 인상을 남긴 외국인 선수는 드물지만 두산 베어스 에이스로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한 오른손 투수 다니엘 리오스가 지난해 금지 약물 복용으로 일본 무대에서 퇴출당한 사실이 이번 결정에 결정적인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KBO는 약물 검사 대상에 외국인 선수를 포함시키며 국내 선수에 대한 검사도 현재 팀당 3명씩에서 최소 5명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선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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