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벌떼 관련 119구조 출동건수(3165건) 중 36%(1138건)가 8월에 몰렸다. 9월(795건·25.1%)과 7월(513건·16.2%)에도 비중이 높았다. 벌떼와 관련한 119 구조출동은 2006년 1717건에서 2007년 2846건, 2008년 3165건으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본부는 장마철이 지난 8∼9월 벌들이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주택가에서 벌집을 발견한 경우 함부로 제거하려고 시도하지 말고 119의 도움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벌에 쏘였을 때는 손이나 핀셋 등으로 침을 제거하면 벌독을 짜는 효과를 내 독이 더 침투될 수 있으므로 신용카드 등으로 피부를 밀어 침을 뺀 다음 얼음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벌에 쏘이지 않으려면 산행 시 벌을 자극하는 향수와 화장품 사용을 자제하고 밝은 색 계열의 옷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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