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6일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유치부위원장인 이광재 강원도지사를 삼성그룹 영빈관인 서울 한남동 승지원으로 초청해 저녁식사를 함께 하며 2018년 동계올림픽 평창 유치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삼성 관계자는 7일 “이 회장이 조 회장과 이 지사를 초청해 유치 문제를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회장이 유치 활동하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 경쟁국에서 문제 삼을 소지가 있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이 만남 자체를 꺼릴 수 있어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말을 아꼈다.
모임에는 조 회장과 이 지사 외에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 관계자들도 동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치위 관계자들은 이날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D-365일을 맞아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모임을 계기로 이 회장이 동계올림픽 유치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 회장은 앞서 지난 4월 유럽으로 날아가 보름간 IOC 위원들을 만나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