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재단 비리, 힘빠져”…김장훈, 10억 기부하며 ‘일침’

“기부재단 비리, 힘빠져”…김장훈, 10억 기부하며 ‘일침’

기사승인 2010-12-14 15:24:00

[쿠키 연예] 가수 김장훈이 연말을 맞아 사회 각계에 10억을 기부하며, 최근 일어난 기부 재단 비리와 관련 공무원들에게 쓴소리를 남겼다.

김장훈운 최근 장애아동병원건립기금, 반크, 카이스트, 세종대독도종합연구소, 경희대 고지도박물관, 인천 한길안과병원의 소외계층 무료 개안수술 등 7곳에 10억을 나눠서 기부한다.

소속사인 ‘공연세상’ 측은 “광고 재계약과 10월부터 시작되어 1월까지 몰려드는 행사비를 모아 기부를 하겠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10억이라는 액수는 현실적으로 좀 과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김장훈씨가 요즘 사회 분위기에 안타까운 마음을 자주 토로한만큼 말릴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김장훈은 “많은 사람들이 애정을 갖고 도와준 그 사랑들에, 어떤 재단의 잘못과 비리가 찬물을 끼얹은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저 또한 힘이 빠진다. 제가 지원하는 곳도 재단의 비리 때문에 여러 가지 문제들이 발생했고 여러 정부기관에 찾아가보았지만 공무원분들이 책임을 회피하시며 아무도 해결할 생각을 하지를 않는다”라며 “공연을 끝낸 뒤, 1월에 문화체육관광부에 가서 1인 시위라도 해야 하나 하는 절박한 심정이지만 일단 ,마음 다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공무원들을 비판했다.

이어 김장훈은 “어차피 기부를 한다는 건 불우한 처지에 있는 도움을 받아야하는 그 누군가에게 하는 것이지 재단에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만두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
제가 가는 곳의 재단이 썩었다고 해서 동생들에게 등을 돌릴 수는 없기에 마음은 아프지만 끝까지 마음의 중심을 잡고 나아가려 한다“고 말했다.

이번 기부금 전달식은 오는 12월20일,광화문에서 다같이 모여 식사를 하며 화기애애하게 전달할 예정이고 함께 할일들에 대해 논의를 할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유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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