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2008년 일본으로 떠나 성공 스토리를 한줄 한줄 써내려가고 있는 6인조 남성그룹 초신성이 요코하마 아레나에 입성해 단독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일본 활동의 터닝포인트를 마련했다.
티켓 발매 당일 1만 2000석을 매진시킨 콘서트 ‘초신성쇼 2010’은 21일 오후 7시 ‘Get Wild’로 포문을 연 후, ‘라라라’ ‘My Destiny’ ‘Last Kiss’ ‘아이코토바’ ‘그리운 날에’를 비롯해 지난 8일 발매 당일 오리콘 차트 4위에 오른 ‘Shining ☆ Star’ 등을 선사했다.
멤버 윤학, 건일, 성모, 광수, 성제는 유창한 일본어 실력으로 콘서트를 진행해, 마치 한국 가수가 아닌 일본 가수의 콘서트로 착각하게 할 정도였다. 이 때문에 초신성 멤버들은 공연장을 찾은 팬들과 직접 소통하며, 팬들의 마음을 들썩이게 했다.
특히 멤버들의 듀엣 무대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건일과 광수, 성제와 성모는 각각 일본곡과 겨울연가 OST 중 ‘My Memory’를 부르며, 때로는 귀엽게 때로는 진지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성제와 성모는 ‘겨울연가’ OST를 부르기 전에, 배용준과 최지우의 모습을 분장, 즐거움을 선사했다.
팬들을 위한 서비스도 잊지 않았다. 크리스마스 선물로 싸인공과 부채, 장갑 등을 선물했으며, 거대한 공연장 뒤쪽 팬들을 위해 무대를 벗어나 관객들 사이에서 노래를 부르며 직접 교감에 나섰다. 또 미리 준비한 크리스마스 인사 영상과 콘서트 준비 과정도 보여주며, 친근한 이미지를 느끼게 했다.
초신성의 이번 아레나 입성은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그동안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콘서트를 가진 한국 가수들은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보아, 故 박용하, 류시원, 신승훈 등 이미 국내에서 높은 인지도와 탄탄한 기반을 가지고 있었다. 이에 비해, 초신성은 국내보다는 일본 활동에 주력해, 결국 그 성과를 입증했기 때문이다.
초신성은 이날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침으로서 지난 4월 도쿄 NHK홀, 10월 도쿄 국제포럼, 나고야 공회당, 오사카 아르가이크홀 공연까지 일본서 2010년 개최한 총 6개의 공연 모두를 매진시키는 기록을 세웠다.
공연을 마친 초신성 리더 윤학은 “처음으로 큰 장소에서 콘서트를 개최해 미흡한 점이 있었지만 열심히 했다”고 소감을 밝혔고, 성모는 “2010년에 인터뷰할 때마다 이곳에서 공연을 하고 싶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그것이 이뤄져서 꿈같은 하루였고, 목표가 있다면 한국에서 오늘 같은 공연을 하고 싶다”며 감격어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들은 일본에서의 활동 폭을 넓히는 것은 물론, 내년 초 한국에서의 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
일본(요코하마)=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