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31일 밤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개최되는 ‘2010 KBS 연기대상’이 축하 공연을 갖는 JYJ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전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와의 갈등으로 인해 지상파 출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JYJ는 멤버 박유천이 드라마 ‘성균관스캔들’에 출연했다는 이유로 이번 연기대상에서 축하무대에 설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드라마국에서 예능국에 양해까지 얻었다고 알려지면서, 이들의 출연은 팬뿐만 아니라 가요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JYJ의 출연 소식이 알려지면서 정작 연기대상이 연기자들이 아니 JYJ를 위한 무대로 변질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눈빛도 나오고 있다. 특히 총 650장이 배포된 연기대상 초대권이 위조 및 매매까지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같은 우려는 현실화가 되어 가고 있다.
일부 누리꾼 사이에서는 연기대상 초대권이 현재 10만원 안팎의 가격이 제시되고 있으며, 위조 초대권까지 나돌고 있다. 이는 주로 JYJ 팬들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지만, 실제 거래가 이뤄지는 것에 대해서는 사실 파악이 어려워, 피해자가 양산될 가능성도 있다.
이 때문에 자칫 올 한해 브라운관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주었던 많은 배우들보다 축하하러 온 JYJ가 더 관심을 받는 이상한 모양새가 될 여지도 크다. 실제 연기대상에 참여하는 한 배우 소속사는 “시상식을 축하하러 온 팬들이 특정 배우에게 열광적인 호응을 보내는 거야 자주 있는 일이지만, 가요대축제도 아니고 특정 가수 때문에 연기대상 분위기가 마치 콘서트장처럼 변질될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