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人터뷰] 달샤벳 “안티팬이요? 첫 무대 보시면 저희 팬 될 겁니다”

[쿠키人터뷰] 달샤벳 “안티팬이요? 첫 무대 보시면 저희 팬 될 겁니다”

기사승인 2011-01-06 14:56:00

[쿠키 연예] 데뷔 무대를 갖지 않았음에도 화제의 대상으로 올라섰다. ‘달콤한 샤벳’의 줄임말로 미니앨범 ‘Supa Dupa Diva’(수파 두파 디바)를 들고, 2011년 첫 신인 아이돌 그룹으로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진 ‘달샤벳’ (비키, 세리, 지율, 아영, 가은, 수빈)은 대중에게 처음으로 사진이 공개되자마자 놀라운 관심을 받았다. 그동안 많은 걸그룹들이 등장했지만, 멤버 개개의 이름이 공개되기도 전에 이 같은 관심을 받는 것은 의외였다. 본인들 역시 이 같은 반응에 신기해했다.

“놀라웠어요. 저희 기사가 계속 나오는 것도 그렇지만, 검색어에 저희 그룹 이름이 계속 올라간 것도 경험해보지 못해봤잖아요. 감사할 따름이죠. 하지만 동시에 부담도 됐어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준 만큼, 첫 무대를 완벽하게 끝내야 하잖아요. 그래서 빨리 저희를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커요”

재미있는 것은 이들에 대한 대중의 반응이 한결같지만은 않다는 점이다. ‘기대된다’와 더불어 데뷔 전 이렇게 빨리 안티팬을 끌어모은 그룹도 없었다. 이유는 단 하나. 이들의 앨범을 제작한 이들이 소녀시대와 티아라 등에게 곡을 준 유명 프로듀서 이트라이브 (E-TRIBE)라는 사실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달샤벳은 순식간에 소녀시대와 비교되기 시작했고, 소녀시대 팬들이 ‘달샤벳 안티팬’으로 바뀌기 시작한 것이다. 팬 카페 숫자가 늘어나는 만큼 안티 카페 숫자도 늘어났다. 이들의 데뷔를 바라보는 기자들 역시 의아할 정도였다.

“너희가 무슨 소녀시대냐고 말하며 하나부터 열까지 일일이 비교하시죠. 일단 저희는 소녀시대 선배들을 좋아해요. 어떻게 저희가 현재 소녀시대와 비교될 수 있겠어요. 그리고 일단 저희가 가수인데, 사진 한 장만 보고 외모적으로 좋지 않게 이야기하세요. 앨범 재킷 사진에 저희가 높은 굽을 신고 사진을 찍었는데, 소녀시대보다 키도 작아서 그런 거 아니냐는 글까지 올라왔어요. 억울했죠”

실제 달샤벳 멤버들은 처음으로 공개한 재킷 사진에서 토끼 느낌의 옷과 함께 높은 굽을 신어, 보는 이들로부터 ‘얼마나 키가 작기에’라는 오해를 받았다. 그런데 막상 만나본 달샤벳은 현재 활동하는 여성그룹에서 나인뮤지스나, LPG 등을 제외하면 큰 키를 자랑한다. 제일 작은 키가 165cm의 지율이고 막내 수빈은 174cm를 훌쩍 넘는다. 그러다보니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존재한다. 바로 멤버 중 가장 키가 크면서도 이제 겨우 고등학생인 막내 때문이다.

“막내 수빈이가 무릎이 아프다고 하거나 할 때는 멈칫해요. 아직도 키가 자라는 것이 아닌가 해서죠. 본인은 이미 중학교 때 다 커서 성장이 멈췄다고 말하는데, 모를 일이죠. 앨범 재킷 사진 찍을 때,
수빈이는 그 높은 굽의 신발을 신으니 거의 2m 가까이 됐어요. 언니들도 작은 키가 아닌데, 너무 차이가 나는거죠”



수빈이도 그렇지만, 이제 갓 20살이 되는 가은 역시 172cm 가 넘는다. 둘 다 큰 키를 자랑하듯 데뷔 전 모델 활동을 경험했다. 물론 경력으로 치면 언니들도 만만치 않다. 어릴 적부터 뛰어난 외모로 프랑스 의류브랜드 모델로 발탁됐던 리더 비키는 쥬얼리 소속사인 스타제국에서 연습생 생활을 거치며 내공을 다졌고, 6학년 때부터 춤을 추기 시작한 세리는 중학교 때 이미 댄스그룹을 결성해 댄스 대회 대상까지 받았다. 또 아영은 대학로 유명 극단에서 프로그램을 이수하며 뮤지컬 무대에 이미 섰으며, 지율은 국제 회계사인 아버지를 따라 영국에 살던 중 뮤지컬을 보고 감명을 받아 무용을 시작했다. 이후 스트리트 댄스까지 섭렵, 외모와 달리 당찬 모습을 보인다. 재미있는 것은 이러한 경험에도 불구하고 비키를 제외한 모든 멤버들이 사실상 연예인으로서 무대에 서는 것은 처음이라는 것이다.

“사실 그래서 많이 긴장되기도 하지만, ‘김정은의 초콜릿’ 등 몇몇 녹화 방송을 미리 해봐서, 아마 데뷔 방송 (6일 Mnet 엠카운트다운)은 긴장하지 않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데뷔
전에 저희를 부정적으로 보시는 분도 있지만, 아마 저희 첫 무대 보시면 마음을 열고 인정해주시지 않을까 싶어요. ‘달샤벳’ 기대해도 됩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유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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