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 “유아인, 개념 있고 좋은 가치관 지닌 배우”

김태희 “유아인, 개념 있고 좋은 가치관 지닌 배우”

기사승인 2013-03-11 15:27:01


[쿠키 연예] SBS 새 월화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이하 ‘장옥정’)으로 브라운관에 돌아오는 ‘엄친딸’ 김태희가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 유아인에 대해 “좋은 가치관을 지닌 배우”라고 평했다.

김태희는 11일 오후 경기도 일산 SBS제작센터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유아인과의 호흡을 묻는 말에 “영화 ‘완득이’에서 연기를 잘하셔서 감명을 받았었다”라며 “유아인 씨의 인터뷰 기사 등을 봤을 때 개념 있고 생각이 깊은, 좋은 가치관을 갖고 있는 훌륭한 배우라는 생각을 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6살 연하라 부담이 많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최대한 먼저 다가가서 좋은 호흡을 맞출 수 있도록 리드해야할 것 같다”라며 “잘 어울리는 커플이 되고 싶다”라며 바람을 전했다.

오는 4월 방영되는 ‘장옥정’은 기존의 장희빈을 그린 드라마와는 달리, 조선시대 패션 디자이너로 활약을 펼친다는 새로운 해석과 보염서에서 화장품을 제조하는 모습 등을 실감나게 재현하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태희는 드라마 ‘마이 프린세스’ 이후 2년여 만에 안방극장 복귀이자 데뷔 12년 만의 첫 사극이다. 김태희가 연기할 장옥정은 당대 최고의 저성 집단인 서인의 독설과 공격을 온 몸으로 받으면서도 한 시대를 풍미한 매혹적인 여성으로 그려진다.

장옥정은 역관 아비와 천하나 노비 어미 사이에서 태어났음에도 당당히 자신의 인생을 개척함으로서 위풍당당 조선의 국모에까지 오른 인물로, 옷에 대한 뛰어난 감각과 장사치로서 승부사적 기질을 타고 난 인물로 표현될 예정이다.

김태희는 “역대 최고 선배님들이 장희빈 역을 연기하셔서 부담이 됐지만, 예전의 캐릭터였다면 도전장을 내지 못했을 것”이라며 “타고난 신분 때문에 세상과 사람에게 상처받지만 악독해지는 것이 아니라 강해지고 단단해지는 야성미 넘치는 캐릭터다. 장희빈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장옥정’은 오는 4월 8일 첫 방송되며 김태희와 유아인, 재희, 홍수현, 한승연 등이 출연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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