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친구’, 개막일 7월→11월로 미룬 까닭은

뮤지컬 ‘친구’, 개막일 7월→11월로 미룬 까닭은

기사승인 2013-03-27 11:30:01

[쿠키 문화]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친구’가 오는 11월 개막한다.

(재)영화의전당과 ㈜비오엠코리아의 공동제작 작품이자 영화의전당 첫 번째 제작 공연인 ‘친구’는 오는 7월 개막을 목표로 했으나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11월로 시점을 늦추게 됐다.

‘친구’의 프로듀서이자 비오엠코리아 대표인 최용석 씨는 27일 오전 “올해 7월 개막을 목표로 준비해 왔으나, 창작뮤지컬의 제작과정은 예상대로 쉽지 않았다”라며 “개막 일정을 조정하여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제대로 된 작품을 만들어내겠다고 생각하고 공연 개막을 11월로 확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11월은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10.3~12)가 끝난 직후라 영화제의 분위기를 이어 영화의전당을 널리 알리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내년 1월까지 공연 후, 일본과 서울 공연의 가능성이 열릴 것 같다”고 설명했다.

‘친구’ 제작진은 7월경에 워크숍을 열고 대외적으로 작품에 대한 평가를 받는 자리를 마련, 객관적 평가를 받고 이를 다시 작품 제작에 반영해 단계적으로 작품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앞서 ‘친구’는 지난 2001년 개봉해 800만 이상의 관객을 모았던 동영 영화를 원작으로 삼아 화제를 모았다. 1980~1990년대 사이 격동기를 살아온 친구들의 이야기를 다룬 ‘친구’는 배우들이 강한 억양의 부산지역 사투리를 소화했던 영화로, 배경이었던 부산에서 뮤지컬로 다시 막을 올려 더욱 의미가 크다.

배우 유오성과 장동건이 연기력과 흥행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던 작품으로, ‘니가 가라, 하와이’ ‘친구 아이가’, ‘내가 니 시다바리가’ 등의 숱한 유행어를 남기기도 했다. 지난 2009년 현빈과 김민준 주연의 ‘친구, 우리들의 전설’로 각색돼 전파를 탄 바 있다. 이번 뮤지컬에는 드라마에 이어 원작자인 곽경택 감독이 참여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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