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청 감독이 이끄는 삼척시청은 12일 강원도 삼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정규리그 1위 인천시체육회를 34대 27로 제압했다. 대회 원년인 2009년과 2010년 우승 팀인 삼척시청은 2011년, 2012년 2년 연속 인천시체육회에 가로막혀 준우승에 그쳤다. 삼척시청 선수들은 “또 질 수 없다”며 이를 악물고 뛰었다.
전반이 끝났을 때 스코어는 16-15로 삼척시청의 1점 차 리드였다. 후반 들어 불끈 힘을 낸 삼척시청은 정지해(10골)를 앞세워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후반 3분쯤엔 19-15까지 달아났다. 강호 인천시체육회는 맥없이 주저앉지 않았다. 원선필(4점), 김선화(5골), 김온아(3골)가 소나기 골을 몰아쳐 18-21까지 따라붙었다. 깜짝 놀란 삼척시청은 다시 득점포를 가동해 후반 17분 29-20으로 크게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삼척시청은 7∼9점 차의 리드를 유지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양 팀은 14일 인천 도원체육관으로 자리를 옮겨 2차전을 치른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