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으로 경쟁력 우위 선점” 프랜차이즈 업계, 특허 경쟁 치열

“기술력으로 경쟁력 우위 선점” 프랜차이즈 업계, 특허 경쟁 치열

기사승인 2013-09-13 10:54:01

[쿠키 생활] 바야흐로 프랜차이즈 전국 시대다. 프랜차이즈 시장이 점차 성장함에 따라 자사만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업계간의 노력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기술 개발을 통해 얻은 경쟁력은 타 업체와의 차별성을 가졌을 때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때문에 이들의 기술 개발 노력은 자연스럽게 특허 출원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 간 특허 경쟁 또한 치열해지고 있다.



도심 속 캠프장 콘셉트의 고깃집 프랜차이즈 ‘구이앤캠프’는 굽기와 볶음요리가 가능한 실내형 화로테이블과 천막에서 자동으로 물이 떨어지게 설계된 타프레인시스템에 대해 특허를 출원, 다른 고깃집과 확실한 차별화로 호응을 얻고 있다.

구이앤캠프가 특허 출원한 실내형 화로테이블은 환기부가 테이블에 설치돼 있어 쉽게 조절이 가능하며, 실내에 연기가 자욱해지지 않아 쾌적한 환경에서 고기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바비큐 기능과 버너 기능이 일체형으로 된 닥트 시스템으로 소시지, 대하 등 각종 먹을거리를 굽는 동시에 라면을 비롯한 각종 탕요리, 볶음요리도 가능하다.

실내형 화로테이블과 함께 특허 출원한 타프레인시스템은 자동롤링 시스템을 통해 천막에서 지속적으로 물이 떨어지는 획기적인 기술이다. 이 시스템은 테이블 옆 수로에 떨어져 고인 물이 천막 안으로 자동 순환돼 다시 천막을 통해 흐르는 구조다. 특이한 것은 이 과정에서 천막이 전혀 젖지 않고 고객들 자리로 물이 튀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 타프레인시스템은 실제 야외 텐트에서 비가 내리는 모습을 보며 캠핑을 즐기는 듯한 운치를 느끼게 해주기 때문에 이를 접한 고객들의 반응도 매우 뜨겁다

생맥주 프랜차이즈 가르텐비어는 냉각테이블로 유명하다. 가르텐비어의 냉각테이블은 맥주가 가장 맛있는 온도인 4℃를 유지해주는 특허 제품이다.

영하 20도까지 내려가는 온도조절장치가 있는 냉각테이블의 홀더에 맥주잔을 넣으면 시간이 지나도 김이 빠지지 않는 시원한 생맥주의 맛을 느낄 수 있다.

기존 냉각 테이블에 게임과 인덕션 기능이 추가된 신형 냉각테이블은 테이블 상판의 버튼을 누르면 4~6개의 냉각테이블 홀더에 설치된 LED조명이 돌아가다 랜덤으로 특정 홀더에서 멈춘다. 고객들은 이를 이용해 즉석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인덕션 기능은 탕메뉴 같은 따뜻하게 즐기는 메뉴를 오랫동안 보온 유지하며 즐길 수 있도록 고객의 편의를 도모해 개발됐다. 기존에는 휴대용 버너를 이용했지만 인덕션 기능이 추가된 테이블을 통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신형 테이블은 4인용과 6인용이 있으며 인덕션 기능은 6인용 테이블에만 해당된다.



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는 지난해 짱아치의 제조 방법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스쿨푸드가 특허 출원한 짱아치는 마리, 버터 비빔밥 등 다양한 메뉴에 접목시켜 스쿨푸드만의 독특한 맛을 내는 핵심 재료다. 스쿨푸드는 남양주에 제조 공장인 ‘마리앤푸드시스템’을 직접 운영해 스쿨푸드만의 비법이 담긴 짱아치와 소스를 개발하고 관리하고 있다.

짱아치에 쓰이는 무의 수확부터 생산까지 까다로운 공정을 거쳐 만들어지는 스쿨푸드의 짱아치는 오도독 씹히는 식감을 위해 특유의 절임 방식으로 7번 이상 가공하고 꿀을 가미해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는 감칠맛을 내고 있다.

건강하고 맛있는 짱아치를 위해 꾸준한 연구 개발과 시설 설비에 대한 투자는 물론 대부분의 메뉴에 짱아치를 접목시켜 조리하는 레시피로 스쿨푸드만의 독특한 맛과 풍미를 강조하고 있다. 또 이처럼 메뉴 재료뿐 아니라 식사 시 밑반찬으로도 제공, 고객들의 문의가 높아지면서 짱아치를 상품화해 따로 판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치열한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기술은 곧 수익으로 연결된다. 예비 창업자들에게도 확실한 경쟁력을 갖춘 창업아이템과 탄탄한 수익구조가 가장 중요한 창업 요소인 만큼 기술 개발과 함께 이를 지키는 특허 출원은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박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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