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체육대회 기록 풍성…세계신 2·한국신 228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기록 풍성…세계신 2·한국신 228

기사승인 2013-10-03 15:56:01

[쿠키 스포츠]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나흘째 접어들면서 비공인 세계 신기록 2개와 한국 신기록 228개, 대회 신기록 39개 등 풍성한 기록이 쏟아지고 있다.

수영의 조기성(경기)은 비공인 세계 신기록을 2개나 수립하며 이번 대회 스타로 떠올랐다. 조기성은 지난 9월 30일 남자 S3(뇌성마비) 50m 자유형과 10월 1일 100m에서 각각 대회 신기록을 수립했다.

지난 대회에서도 조기성은 한국 신기록 3개를 세우며 일찌감치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21살 어린 나이에 지난 대회에는 한국 신기록을, 이번 대회에서는 비공인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앞으로 장애인수영의 전망을 밝게 했다.

이어 조원상(경기)는 남자 S14(지적장애) 100m, 200m, 400m에서 우승하며 대회 5관왕의 가능성을 높였다.

육상의 전민재(전북)은 여자 T36~37 100m·200m에서 2관왕을 차지하며 대회 10연패를 이어갔다. 이어 열린 400m(T36, 시범종목)에서도 우승을 했으나 시범종목은 다관왕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는 장애인체육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이며 신기록 행진은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부부가 동반 출전한 사례도 있다. 주인공은 역도 최숙자·이동섭 부부(충북)로 지난 2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이어 또다시 부부 역사 3관왕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장애인조정의 희망 박준하(충남)도 남자 AS·TA 개인전에서 각각 금메달을 획득하며 대회 2관왕에 올라 지난 2013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5위의 아쉬움을 떨쳐냈다.

정승환(강원)은 아이스슬레지하키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하계체전에 참가하여 창던지기 (F42)에서 금메달을, 원반던지기와 포환던지기에서 각각 동메달을 차지하며 동·하계를 넘나드는 만능 스포츠맨임을 입증했다.

제3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4일 오후 3시30분 대구스타디움 서편광장에서 화려한 막을 내린다. 폐막식에는 최우수선수/팀(MVP)이 선정되며 스포츠토토가 수여하는 3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이밖에도 신인선수 1명에게는 100만원, 우수지도자 2명에게는 각각 5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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