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사 피치(Fitch)는 6일 교보생명의 신용등급을 ‘A+등급’으로 평가한다고 공시했다.
교보생명의 ‘A+등급’은 글로벌 은행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보다 높은 등급이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교보생명이 탄탄한 재무건전성과 리스크 관리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 받았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신용평가는 보험사의 수익성과 재무건전성, 리스크관리 능력 등에 대한 종합적인 보험금지급능력(IFS) 평가로, A+등급은 국내 생명보험사로서는 처음이다.
피치는 보고서를 통해 “교보생명이 한국 생명보험시장에서 빅3의 하나로 강력한 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있고, 안정적인 이익창출과 낮은 금융 레버리지로 지속적인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A+등급으로 평가한다” 밝혔다.
또한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고 RBC비율이 감독규제 기준을 크게 초과함에 따라 앞으로도 양호한 자본적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피치는 수익성 중심의 내실성장으로 양호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등급전망(Rating Outlook)을 ‘안정적(Stable)’으로 평가했다.
실제로 교보생명은 매년 5,000~6,00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안정적으로 실현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04년 이후 국내 대형 3사 중 줄곧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지급여력비율(RBC비율)은 글로벌 스탠다드(200%)을 크게 상회하는 268.5%(2013년 9월 현재)로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의 하나인 피치의 A+등급 평가는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리스크관리역량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효율적인 자산운용을 통해 흔들림 없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국 기자 jkkim@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