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의사회, 결핵 신약 ‘델라마드니’ 조건부 판매 승인 환영

국경없는의사회, 결핵 신약 ‘델라마드니’ 조건부 판매 승인 환영

기사승인 2013-11-25 17:28:02
[쿠키 건강] 국경없는의사회(MSF)는 오츠카 제약이 개발한 결핵 치료 신약인 ‘델라마드니(Delamanid)’에 대한 유럽의약국 약물사용자문위원회의 판매 승인과 관련해 환영의 뜻을 보냈다.

기존에 보급되고 있는 약제내성 치료제는 독성이 있고 비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는 반해 오츠카 제약이 개발한 델라마니드는 일반 결핵뿐만 아니라 약제내성 결핵(DR-TB)을 치료하는데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약제내성 결핵은 치료에 내성을 가진 결핵균에 감염되어있는 상태를 가리킨다. 1차 선택 약이 듣지 않는 경우를 다제내성 결핵(MDR-TB)으로, 나아가 여러 2차 치료제에도 내성을 가진 상태를 광범위 약제내성 결핵(XDR-TB)으로 분류한다.

약물사용자문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유럽연합에서는 내성 내약성의 이유로 효과적인 치료 계획을 세우지 못한 성인 다제내성 결핵환자의 경우 델라마니드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국경없는의사회 의약품접근성 강화캠페인(Access Campaign) 의료 코디네이터 제니퍼 콘(Jennifer Cohn) 박사는 “유럽의약국의 승인은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약제내성 결핵 치료를 추구하는 환자들의 치료 환경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다”며 “하지만, 환자들이 정말로 기다리고 있는 것은 완전히 새로운 다제병용요법의 확립으로, 델라마니드와 다른 결핵 치료제를 병용한 임상 시험이 조속히 실시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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