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 속 입맛 돋우는 이색 ‘겨울보양식’ 어떤 게 있을까?

추위 속 입맛 돋우는 이색 ‘겨울보양식’ 어떤 게 있을까?

기사승인 2013-12-06 16:36:10
[쿠키 생활] 매서운 찬바람에 활동량은 줄고 연말연시 잦은 모임까지 더해져 피로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피로로 인한 면역력 저하는 감기 등 질병을 야기 시키는데, 이에 외식업계에서는 몸에 좋은 건강 재료로 만든 다양한 겨울철 보양메뉴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여름철에는 기력보충에 초점을 둔 삼계탕, 장어 등이 인기메뉴였다면, 겨울철 보양식은 제철재료와 슈퍼푸드를 활용한 이색 메뉴가 인기를 끌고 있다. 맛과 영양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외식업계의 ‘겨울보양식’을 한 자리에 모았다.


◇비타민, 미네랄의 보고 겨울철 ‘굴’= 12월이 제철인 굴에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다. 특히 겨울철 먹는 굴은 산란 후 글리코겐의 축적이 시작돼 겨울에 절정에 이르기 때문에 가장 맛이 뛰어나다. CJ푸드빌의 프리미엄 한식당 다담은 제철 맞은 통영 굴을 활용한 ‘남도 굴밥’, ‘석화 통찜’ 총 2종의 겨울 한정 메뉴를 선보였다.

한식 브랜드 계절밥상은 안동산 ‘마’, 통영·거제산 ‘굴’, 전남 완도산 ‘매생이’ 등 우리 땅에서 난 제철 재료를 담은 메뉴를 선보인다. 굴과 제철 무를 가득 넣어 양념장과 함께 담백하게 즐기는 ‘무굴밥’, 굴을 양배추와 함께 반죽해 철판에 지져낸 ‘굴 양배추 지짐이’ 등이다. 이번 신메뉴는 계절밥상 전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중식 레스토랑 딘타이펑은 겨울 특별 한정 메뉴로 내년 1월 31일까지 겨울철 원기 회복에 좋은 ‘굴탕면’과 ‘주파이숙주볶음’을 선보인다. 굴 특유의 비릿한 맛을 잡기 위해 된장과 닭육수, 돈사골 등을 우려낸 육수를 사용했으며, 여기에 청경채, 사천고추, 청량고추 등을 더해 알싸한 감칠맛을 냈다. 굴의 싱싱한 식감과 얼큰한 국물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세계10대 슈퍼푸드 재료로 기력보충= 회전초밥 레스토랑 스시로한국은 ‘건강한 스시’를 테마로 국내산 제철재료와 슈퍼푸드를 활용한 메뉴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양양송이, 울릉도 명이나물 등 국산 제철재료를 활용한 토종 스시를 선보인 데 이어 슈퍼푸드로 잘 알려진 연어, 블루베리, 마늘 등을 활용한 ‘세계10대 슈퍼푸드 페스티벌’을 진행했다. 특히 토마토 바질연어, 브로콜리 토마토 새우, 시금치 연어롤 스시 메뉴 등 면역력 강화와 피부 관리에도 도움이 되는 ‘연어’와 ‘토마토’를 활용한 창작스시는 20~30대 여성고객들은 물론 전 연령층의 고객들에게 살찌지 않는 겨울철 보양음식으로 꾸준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힐튼 경주 양식당 다빈치는 오는 31일까지 10대 슈퍼푸드로 구성된 코스 메뉴를 선보인다. 연어 타르타르와 레몬 드레싱의 그린 샐러드를 시작으로 시금치·녹차 크림 수프와 함께 붉은 양배추를 곁들인 아몬드 소스의 오리 가슴살이 전채 요리로 제공된다. 취향에 따라 메인 요리로는 경주 천년 한우`쇠고기 안심 구이와 브로콜리 리조또(A코스), 경주 천년 한우 쇠고기 안심과 바닷가재 구이(B코스), 살아있는 바닷가재 구이와 토마토 버터소스(C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디저트로는 블루베리 케이크와 커피 또는 홍차가 제공된다.

◇매운맛 듬뿍, 면역력 쑥쑥~ 핫푸드= 겨울에는 평균 체온 36.5~37도를 유지하는 게 건강관리의 핵심이다. 체온이 0.5~1도만 낮아져도 면역력이 30% 이상 떨어지고 혈관이 수축하면서 체내 대사과정에 필요한 산소나 영양분이 제대로 운반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에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 성분으로 혈액순환을 촉진해 몸의 열을 올려주는 매콤한 ‘핫푸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죽 전문점 본죽은 겨울을 맞아 매콤한 죽 메뉴인 ‘신짬뽕죽’과 ‘낙지김치죽’을 선보였다. ‘신짬뽕죽’은 얼큰한 짬뽕에 각종 해산물이 들어간 신개념 웰빙 해물죽으로 속이 확 풀리는 매콤한 맛이 특징이다. 칼슘, 타우린, 비타민 등이 다량 함유된 굴, 새우 등의 해산물을 넣어 맛은 물론 영양까지 더했다. ‘낙지김치죽’도 쫄깃한 낙지와 매콤한 김치의 조합으로 얼큰하면서도 칼칼한 맛이 일품이다. 낙지는 필수아미노산 성분이 풍부해 추위에 약해진 기와 혈을 보충해 준다.

이탈리안 패밀리 레스토랑 블랙스미스는 누룽지와 파스타를 매콤하게 결합시킨 ‘누룽지 파스타’를 선보였다. 얼큰한 누룽지탕에 알새우, 갑오징어, 조갯살, 홍합살을 사용해 매콤하면서도 깊고 진한 맛을 더했다.

◇영양만점 겨울철 디저트로 면역력 충전= 아티제가 선보인 건강음료 ‘애플진저티’는 곱게 간 사과에 마누카꿀과 생강을 더해 맛과 향,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겨울철 음료로 제격이다. 특히 생강차는 꾸준히 마셔주면 몸을 따뜻하게 해주면서 혈액순환을 좋게 만들어 기침과 가래를 완화시켜 감기를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까페베네는 겨울 신메뉴로 다양한 비타민과 무기질, 식이섬유가 포함된 건강재료인 팥을 이용한 ‘팥에동동’ 단팥죽 3종을 출시했다. 쫄깃한 새알심이 들어간 ‘순수 단팥죽’을 기본으로 젊은 고객들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고구마 무스가 조화된 ‘고구마 동동 단팥죽’, 찰도넛과 단팥이 어우러진 ‘찰도넛 동동 단팥죽’ 등 총 세 가지 맛으로 구성됐다. 달콤하고 든든하기까지 한 ‘팥에동동’ 단팥죽은 100% 순수 국내산 팥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 망고식스는 간편하게 열대과일 맛과 영양을 즐길 수 있는 ‘망식이 견과류’ 제품을 판매한다. 망식이 건망고는 필리핀산 망고를 그대로 말린 제품으로 항산화제로 알려진 베타카로틴, 황색카로티노이드가 풍부해 체내 세포손상을 막아줘 면역력 강화는 물론 겨울철 피부 미용에도 좋다.

홍현희 스시로한국 홍보팀장은 “최근 외식업계가 겨울을 맞아 이색 보양 메뉴를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며 “여름은 삼계탕이 최고의 보양식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겨울 보양식은 제철재료와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이색메뉴가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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