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열풍 이끄는 토종 화장품 기업⑤] "스킨 SKIN 79""

"[K-뷰티 열풍 이끄는 토종 화장품 기업⑤] "스킨 SKIN 79""

기사승인 2014-02-18 10:27:00


[쿠키 생활] 전 세계적인 한류 열풍과 더불어 우리나라 화장품의 인기가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국내 화장품 업체들이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정부에서도 뷰티 한류를 새로운 국가 성장 동력의 핵심 분야로 주목하고, 국내 화장품 산업을 첨단수출 산업으로 육성함으로써 화장품 글로벌 톱7 강국으로 도약시킨다는 방침을 담은 ‘화장품산업 중장기 발전계획’을 발표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는 해외 시장에서 한류 뷰티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대표적인 국내 화장품 업체들을 만나 그들의 해외 진출 노하우와 성공전략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편집자주>

스킨79는 비비크림을 잘 만들기로 유명한 국내의 대표적 종합 화장품 회사이다.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피부타입별, 기능별,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바탕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비비크림 열풍을 주도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비비크림 외에도 스킨케어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소비자 니즈에 부합, 아시아 틈새시장 및 전 세계 시장에서 스킨79의 열풍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젊은 인력으로 구성된 스킨79는 최근 이영창 대표이사가 새로 취임하면서 올해에는 브랜드 재도약을 통한 괄목할만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 "이영창 대표, 직원들의 꿈 펼칠 수 있는 회사로 만들어 갈 것 "


이영창 대표는 지난 2007년 위즈코즈(스킨79)에 말단 직원으로 입사해 신규유통 채널 발굴과 해외영업 업무 등을 담당하며 전무이사직을 거쳐 현재 신임 대표이사로 취임한 저력가이다.

회사에서 실무경험을 두루 거친 그는 홈쇼핑에서 근무했던 전문성을 가지고 회사가 홈쇼핑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는데도 큰 역할을 했다.

이후에는 진급과 함께 점차 회사의 전반적인 흐름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직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업무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했던 점이 높이 평가돼 대표이사로 취임 하는 큰 힘이 됐다.

이 대표는 "처음 입사했을 때는 홈쇼핑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본인이 회사에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강했다"며 "회사에서 다양한 분야에도 관심을 가지고 직원들과 성과를 같이 나누고자 했던 노력들이 대표이사로 취임하는데 도움이 된 것 같다. 사람들과 유대관계를 잘 형성하고 직원들과 조화를 이루는 부분이 장점으로 부각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취임 후 무엇보다 직원 복지에 중점을 뒀다. 대표이사실을 직원 휴게실로 개방, 출근시간을 10시로 변경, 점심시간을 2시간으로 연장하는 등 대표의 격식보다는 친구처럼 편안하게 직원들에게 다가가고 있으며 직원들에게 자율성을 부여하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직원들이 회사를 즐겁게 일 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느낄 때 창조적인 아이디어와 좋은 제품들이 탄생할 수 있다는 것이 이 대표의 생각이다. 직원마다 별명을 붙여 줄만큼 유머감각과 친근함으로 무장한 이 대표는 그의 장점을 적극 활용해 직원들과 생각을 공유하고 소통하며
직원들의 업무 효과를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이끌어 나가고 있다.

그는 "스킨79는 말로만 가족 같은 회사가 아니라 회사가 좋아서 조직원들이 단단하게 뭉칠 수 있는 조직"이라며 "회사 생활이 즐거운 직원들이 만들어내는 제품이야말로 좋은 제품이다. 직원들의 복지나 더 나은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스킨79가 우리나라에서 입사하고 싶은 회사 50위에 드는 것이 1차적 목표"라며 "직원들이 원하는 환경에서 원하는 급여를 받고 다닐 수 있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소수가 일하더라도 다양한 사업군들을 펼쳐나가면서 직원들의 꿈과 이상을 펼칠 수 있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한 포부를 내비쳤다.

◆비비크림 전문회사 이미지 탈피, 종합 화장품에서도 최강자 목표


스킨79는 2009년 말에 해외로 진출을 시작해 2010년 초에 본격적으로 해외시장을 확대해 나갔다. 비비크림의 성공적인 진출로 현재 매출 비중은 국내 30%, 해외 70%로 해외 매출 비중이 훨씬 높은 수출 효자 회사이다.

스킨79는 비비크림으로 성공한 회사로서 그 동안 비비크림 전문회사라는 느낌이 강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시장에 진출해 일단 히트제품을 만들고 더욱 다양한 상품 개발을 진행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 생각했다.

성공적인 해외 진출에 대해 이 대표는 "모든 산업이 마찬가지지만 히트제품 하나를 만들어 내기가 힘들다. 비비크림으로 국내 홈쇼핑에 진출해 성공적으로 매출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그 거품도 조만간 잦아들 것이라 생각했다. 경쟁사들 또한 비비크림 분야에 뛰어들 것이 분명했기 때문에 그들보다 한발 앞서 해외로 진출한 것이 한류열풍과 시너지를 발휘해 성공적으로 해외시장에 안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스킨79는 미주, 유럽, 중국, 동남아 등 47개국에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비비크림의 일본 진출은 일본 QVC홈쇼핑에서 단 2시간 방송에 약7만6천 세트가 판매돼 QVC홈쇼핑 역대 판매 수량 중 3위에 기록되는 등 신화로 남아있으며, 대만 진출에 있어서도 대만 대표 드럭스토어 코스메드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며 최고의 비비크림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올해는 중국 현지 상황에 맞게 특화된 제품을 개발 하는 등 중국에 좀 더 집중해 투자할 예정"이라며 "또한 해외시장을 더욱 확대해 유럽에는 현지인 피부톤에 맞는 제품을 만들어 런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스킨79가 비비크림 인식이 강한 회사였다면, 이제는 색깔 있는 다양하고 재밌는 화장품이 나오는 종합 화장품 회사로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발 빠르게 출시하는 것이 목표이자 방향성"이라며 "앞으로는 비비크림 전문회사라는 이미지 보다는 다양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비비크림을 잘 만드는 종합화장품 회사로 인식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올해 상반기에는 재미적인 요소가 있고, 기존의 고객이 불편해 했던 것과 사용감개선을 원했던 제품을 보완한 제품라인을 구축하고 중반기에는 비비크림을 리뉴얼해 특화된 장점을 더욱 부각해 기존 비비크림과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홈쇼핑 채널 이용하는 등 각 채널에 맞춰 제품을 계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외진출 후발 기업 "각 나라의 문화를 먼저 파악해야"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후발 기업들에게 도움말을 전했다.

그는 "성공적 해외 진출을 위해서는 그 나라의 문화, 성향 등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며 "각 나라마다 화장품에 대한 인식이 모두 다르다. 좋은 예로 색조화장은 사치세라는 세금이 붙는 나라도 있다. 전략적인 진출을 위해서는 각 나라의 성향과 세금부분 등 법적 제제 부분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유미 기자 yumi@kukimedia.co.kr

전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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