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생활] 외식을 할 때 ‘청결’과 ‘건강’을 가장 우선시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외식업계에 고객들이 직접 음식을 만드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어 신뢰를 더하는 ‘오픈 키친’ 열풍이 불고 있다.
외식문화기업 ‘강강술래’는 역삼점·상계점·신림점·시흥점 매장에 ‘고기 바’를 설치, 조리사가 구이용 고기를 손질하거나 육회를 즉석에서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다. 고객이 주문하면 그때그때 신선하게 제공하기 때문에 신뢰를 얻고 있고, 집에 있는 가족을 위해 갈비나 국거리용 양지 등을 따로 구매해 갈 수도 있다.
한국 피자헛은 얼마 전 청계천에 ‘피자헛 키친’을 론칭 했다. 이곳에서는 주문한 메뉴의 조리 과정을 바로 확인할 수 있고, 소비자가 직접 토핑을 선택할 수 있도록 ‘유어 크리에이션(Your Creation) 피자’를 특별히 출시했다. 멕시칸 풍의 ‘타코 피자’와 신선한 샐러드에 치즈가 어우러진 ‘샐러드 피자’ 2종 중 선택하면 된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블랙스미스’는 요리가 완성되는 과정을 생생하게 지켜볼 수 있도록 전 매장을 ‘오픈 키친’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음식 제조 과정을 하나의 볼거리로 만들어 특히 호기심 많은 어린이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얼마 전 롯데백화점 건대 스타시티점에 입점한 ‘모스버거’도 오픈키친 방식이 대표적인 콘셉트인 햄버거 전문점이다. 손님이 주문한 음식의 조리 과정을 확인할 수 있게 매장을 구성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김상국 강강술래 사장은 “외식기업에서 음식의 맛만큼 신경 써야 하는 것은 위생과 청결”이라며 “고객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오픈 키친 형태의 고기 바를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