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해외건설 수주액 증가는 우리기업 간 컨소시엄 구성을 통한 시너지 효과의 영향이 컸다. 60억4000만 달러에 이르는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의 경우 현대건설을 비롯해 국내 4개사가 공동 수주했다. 알제리 화력발전소(33억5000만 달러)도 국내 업체가 나눠 수주했다. 또 해외수주지원단 파견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려는 노력 역시 결실을 맺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 보면 전통적인 텃밭인 중동이 138억9000만 달러로 전체 수주액의 79.1%를 기록했다. 뒤이어 아시아 23억 달러(13.1%), 중남미 10억800만 달러(6.2%) 순이었다. 특히 중남미의 경우 우리 기업이 경쟁력을 갖춘 플랜트·토목 공종에서 신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한 결과 전년 동기(6000만 달러) 대비 16배 넘게 실적이 개선됐다.
공종별로는 플랜트 건설이 162억 달러로 전체의 92%를 차지해 압도적인 비중을 나타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