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서울 아파트 거래… 실수요자 중심으로 꾸준

4월 서울 아파트 거래… 실수요자 중심으로 꾸준

기사승인 2014-05-01 23:12:00
[쿠키 경제] 4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전월에 비해 줄었지만 예년에 비해선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실수요를 중심으로 꾸준히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4월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8253건으로 3월(9477건)에 비해 13% 정도 줄었다.

전월에 비해 거래량이 줄어든 것은 ‘2·26 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의 영향으로 수요자 일부가 관망세로 돌아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취득세 영구 인하, 양도세 중과폐지 등 지난해부터 계속된 정부의 주택거래 활성화 대책 ‘약발’이 다한 것도 또 다른 이유로 볼 수 있다.

하지만 4월 거래량만 놓고 보면 글로벌 금융위기가 본격화된 2009년 이후 최대치다. 2009년 4월 서울 아파트 거래건수는 6846건으로 전년(1만2173건)과 비교할 때 반토막이 났다. 2010년 3630건으로 더 떨어진 후 2011년(5314건), 2012년(4026건), 2013년(6314건)을 거치면서 조금씩 회복돼 왔다. 예년에 비해 거래량이 많은 것은 전세난에 지친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꾸준히 거래가 이뤄진 영향으로 볼 수 있다. 예년에 비해 매매가 활성화되고 있는 기조는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전국 주요 시·도의 주택(오피스텔 포함) 월세가격은 지난해 4월부터 13개월 연속 하락했다. 한국감정원은 지난달 수도권과 광역시 등 8개 시·도의 주택 월세가격이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고 밝혔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이 0.3% 하락한 것을 비롯해 경기(-0.4%), 인천(-0.2%) 등이 일제히 빠졌다. 지방은 부산, 대구, 대전이 0.1% 하락했고 광주는 0.3% 떨어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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