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경찰서는 27일 하청업체 잠실 제 2롯데월드 공사현장의 현장소장 이모(44)씨와 작업반장 진모(38)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사고 당시 12층 옥상에서 숨진 인부 황모(38)씨가 하던 배관작업의 안전조치를 충분히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황씨는 냉각수 배관의 압력을 시험하던 중 이음매 부분에서 갑작스럽게 튀어나온 배관 뚜껑에 머리를 강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찰은 롯데물산 측 안전관리 책임자와 현장 책임자 2명을 이번 주 중 추가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제2롯데월드 공사현장에서는 작년 6월 구조물이 붕괴해 근로자 6명이 죽거나 다치고, 올해 2월에는 공사장에서 화재가 일어나 안전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은지 기자 rickonbg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