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영화 감독부터 유부녀, 바람둥이까지 다 모였다, ‘시청률의 제왕’

성인영화 감독부터 유부녀, 바람둥이까지 다 모였다, ‘시청률의 제왕’

기사승인 2014-05-27 17:30:01

[쿠키 연예] 성인영화 감독, 유부녀 가수, 공개연애 경험자와 바람둥이 MC가 뭉쳤다. ‘시청률의 제왕’은 이들과 함께 새로운 연예 정보 프로그램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KBS W가 ‘시청률의 제왕’을 선보인다. 시청률의 제왕은 시청률 1위 프로그램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분석하며 시청자들이 궁금해 하는 연예계 뒷이야기를 소개하는 토크쇼다. 방송인 이휘재와 가수 호란, 레이디제인, 성인영화감독 봉만대, 팝 칼럼니스트 김태훈, 개그맨 박성광, 김겨울 기자 등이 진행자로 나섰다. 구성은 연예계 핫이슈를 소개하는 ‘이슈종결자’, 방송 인기비결을 분석하는 ‘시청률의 제왕’, 예능 새내기를 초대해 톱스타로 발돋움시키려는 ‘해볼라고’ 등 3개 코너다.

시청률의 제왕은 지난달 방송된 파일럿 프로그램의 좋은 평가에 힘입어 정식으로 편성됐다. 방송인 이소라가 메인 MC였으나 일정 문제로 호란이 나섰다.

아무래도 구성과 MC들의 성격을 보면 JTBC ‘썰전’과의 비교는 피할 수 없어 보인다. 아슬아슬한 성적 농담의 대가 신동엽과 매치되는 ‘바람둥이’ 캐릭터 이휘재, 칼럼니스트 허지웅과 김태훈의 구도나 프로그램 포맷이 그렇다. 김태훈은 27일 오후 서울 63빌딩 63컨벤션에서 열린 시청률의 제왕 기자간담회에서 썰전과 비교하는 질문에 “포맷이 같아도 어떤 이야기를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며 “같은 포맷으로 같은 이야기를 한다면 시청률의 제왕도 썰전의 아류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포맷이 같다고 해서 아류라고는 할 수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연출을 맡은 임용현 CP는 “시청률의 제왕은 해학을 담은 연예정보 프로그램”이라며 “새로운 연예 뉴스 프로그램을 만들어보자는 욕심이 있다”고 했다. 그는 “프로그램 포맷을 짤 때 KBS2 ‘개그콘서트’의 ‘시청률의 제왕’이 많은 도움이 됐다”며 “시청자들이 궁금해 하는 시청률 이야기를 담고, 재미있는 요소들을 곁들여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독특한 구성의 연출진도 임용현 CP의 자신감에 한몫한다. 성인영화감독 봉만대의 고정 출연이 그렇다. 봉만대는 1999년 영화 ‘도쿄 섹스피아’로 데뷔한 성인영화 전문 감독이다. 독특한 감성과 특유의 입담으로 라디오 등 방송 출연 때마다 화제를 몰고 다니는 인물이다.

봉 감독은 “언젠가 내가 방송에 고정출연할 날이 올 줄 알았다”며 “관객 수에 매진하던 내가 시청률을 논하니 기분이 산뜻하다”고 했다. 이휘재는 “봉 감독에게 독특한 19금 영화의 현장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은지 기자 rickonbge@kmib.co.kr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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