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진 웃기고 울리고… ‘끝없는 사랑’ 멋진 배우 차인표의 말·말·말

취재진 웃기고 울리고… ‘끝없는 사랑’ 멋진 배우 차인표의 말·말·말

기사승인 2014-06-16 15:54:55

16일 서울 양천구 오목로 SBS 홀에서 SBS 새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끝없는 사랑’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모인 배우들의 수만큼 넘치는 연륜과 유머로 유쾌했던 제작발표회의 말, 말, 말.

이남혁 : (왜 드라마 속 교복을 혼자만 입었느냐는 질문에) 사실 제작발표회가 있다는 연락을 오늘 아침에 받아서, 학교에서 급하게 오느라고 의상 준비를 하지 못했습니다. (웃음)


차인표 : (류수영과의 포토타임 시간에) 제가 극중에서 류수영 씨를 업어 키웁니다. 그러므로 오늘 제가 류수영 씨를 업겠습니다.



정웅인 : ‘너의 목소리가 들려’ ‘기황후’ 이후 ‘끝없는 사랑’까지 3연타석 홈런을 한 번 날려 보겠습니다.


차인표 : 사실 저도 오늘 군복을 입고 제작발표회에 임하려고 했지만, 제 코디네이터가 “이 작품 나오는 배우 중 아저씨가 가장 양복(입은) 태가 나는 사람인데 왜 군복을 입느냐”고 구박해서 양복 입고 왔습니다.


황정음 : ‘끝없는 사랑’ 대본은 정말 재미있지만 어렵기도 해요. 저도 아직 캐릭터를 파악 하는 중인데… 음… 봐주세요… 많이… (웃음)


차인표 : (SBS 월드컵 중계팀에게 힘 실어달라는 질문에) 예 SBS로 중계 보겠습니다. (웃음) 월드컵 한국 대표 여러분, 뚜껑은 열어봐야 하는 겁니다. 러시아 격파하시고 16강 진출하십시오. (배우들에게) 우리 같이 응원하시죠. 짜짜짜짜짜. 대한민국!
정웅인 : ‘짜짜짜짜짜’는 입으로 하는 게 아니라 박수로 치는 거 아닙니까?(웃음)


차인표 : 진도 세월호 침몰 참사 후 돌아오지 못한 분이 12분이나 되는데도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생업에 종사하게 되어 정말 죄송한 마음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연기자의 본분은 국민들이 감동할 수 있는 연기를 펼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임하겠습니다.


이현직 PD : 김준이 예전 ‘꽃보다 남자’ 시절 F4중에 가장 연기 못하는 축이라고 들었다. 그런데 연기하는 것 보고 ‘아, 군대가 사람을 바꾸는 구나’ 하고 느꼈다. (김준 폭소)


정웅인 : (작품 선택 계기를 묻는 질문에) 차인표·심혜진 선배 나온다고 해서 선택했다.
차인표 : 사실 나도 정웅인씨 나온다고 해서… (웃음)
정웅인 : 예 그렇다고 합니다. 제가 나온다고 해서 차인표씨가 출연을 결정하셨다네요. (웃음)


‘끝없는 사랑’은 격동의 1970년대 한국 현대사 속 젊은이들의 사랑과 야망, 운명을 그린 시대극이다. 배우 황정음, 류수영, 정경호, 차인표 등이 출연한다. 오는 21일 첫 방송.

이은지 기자 rickonb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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