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기 조용하고 차분하게 출범

민선 6기 조용하고 차분하게 출범

기사승인 2014-06-29 15:55:56
7월 1일 출범하는 민선 6기 지방자치단체장들의 취임식 풍속도가 바뀌고 있다. 수천 명을 초청해 떠들썩하게 치렀던 4년 전과 달리 최대한 검소하고 조용하게 넘어가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취임식을 아예 하지 않겠다는 단체장도 많다. 세월호 참사의 추모 분위기를 훼손하지 않고 어려운 경제상황을 고려해 최대한 몸을 낮추려는 인식이 확산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독도를 찾아 태권도 퍼포먼스 행사를 연다. 취임선서를 통해 독도 수호의지도 다진다.


최문순 강원지사도 취임식 대신 토론회 형태의 도민과의 대화를 개최, 민선 6기 도정을 이끌어가는 데 필요한 도민의 아이디어를 얻기로 했다.

이낙연 전남지사는 취임 첫날 목포농수산물유통센터 내 새벽시장을 찾아 현장 점검을 시작으로 민선 6기를 열기로 했다.


김영만 충북 옥천군수는 취임식을 하지 않고 옥천노인장애인복지관에서 어르신과 장애인에게 점심을 배식하고 함께 식사를 하기로 했다.

이필용 충북 음성군수는 월례 직원조회로 취임식을 대체하고 공무원들과 함께 음성읍내에서 쓰레기를 줍는 환경정화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어 금왕읍 장애인 복지관을 방문해 급식 봉사를 하고 노인들과 점심을 함께할 예정이다.

김연식 태백시장은 취임식 대신 도로변 풀베기, 한우농장 청소, 농업인 단체 회원과 대화 등 주민과 함께하는 영농체험으로 민선 6기 첫날을 시작한다. 최명희 강원 강릉시장은 취임식 대신 새벽 환경미화원과 함께 거리청소를 하는 등 봉사활동을 할 예정이다.

박홍률 전남 목포시장은 취임 첫날 새벽에 환경미화원과 함께 거리청소를 시작으로 첫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조충훈 순천시장은 취임식을 생략하고 문화의 거리에서 개최되는 도시재생 시민 한마당 행사에 참석하기로 했다.

이승훈 초대 통합 청주시장의 취임식은 직원과 시의회 의장만 참석한다. 이어 통합 청주시 출범식을 열 예정이다. 이완섭 충남 서산시장의 취임식도 시청 대회의실에서 직원만 참석해 간소하게 치러진다.


한민희(33·주부)씨는 29일 “민선 단체장들이 권위주의를 없애려는 모습이 보기에 좋다”며 “취임식에 국한하지 말고 행정을 하는 데 있어서도 보여 주기식이 아닌 내실을 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전국종합 adhong123@kmib.co.kr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청주=홍성헌 기자 기자
adhong@kmib.co.kr
청주=홍성헌 기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