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하지만 괜찮아, ‘하이스쿨 러브온’ 김새론·남우현·이성열 풋풋한 3인 3색 연기

유치하지만 괜찮아, ‘하이스쿨 러브온’ 김새론·남우현·이성열 풋풋한 3인 3색 연기

기사승인 2014-07-11 22:50:55

판타지와 로맨스를 결합한 KBS 성장 로맨스 드라마 ‘하이스쿨 러브온’이 베일을 벗었다.

11일 오후 방송된 ‘하이스쿨 러브온’에서는 고등학교 2학년 신우현(남우현)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인기도 많고 남을 돕는 일에 몸을 아끼지 않는 우현은 같은 반 학우의 사고에 휘말려 옥상에서 추락한다. 그러나 그런 우현을 천사 이슬비(김새론)가 구하려다 부딪혀 인간이 되며 이야기가 전개됐다. 갈 곳도 없고 인간으로서의 경험도 없는 이슬비는 신우현의 집에서 함께 살게 됐지만, 여러 가지 사고로 우현의 집에서 쫓겨난다. 이슬비는 결국 다시 천사가 되기 위해 스스로 찻길에 뛰어들며 다음 화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영화 ‘아저씨’로 화제에 올라 이후 ‘이웃사람’ ‘바비’ ‘도희야’ 드라마 ‘여왕의 교실’ 등으로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 온 김새론은 ‘하이스쿨’에서 주연 이슬비 역을 맡아 시선을 모았다. 이전 김새론이 쌓아 온 필모그래피에 비하면 ‘하이스쿨’은 의외의 선택이다. 10대 중후반을 타겟으로 만들어진 드라마는 다소 유치하고 급작스러운 전개를 보인다. 발랄한 전개나 CG의 사용 등은 아무래도 이질적이다. 김새론 소속사 판타지오 관계자는 “이전 김새론이 맡아 온 배역들은 나이에 비해 굉장히 무겁거나 깊이감 있는 극들이 대부분이었다”며 “나이에 맞는 발랄한 로맨스 연기도 충분히 소화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 드리겠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첫 주연을 맡은 인피니트의 남우현 또한 부담없는 연기로 브라운관에 녹아들었다. 남우현은 2012년 MBC ‘천 번째 남자’에서 조연으로 이미 데뷔한 바 있지만 주연은 처음. 우현은 가난한 환경에서도 준수하고 바르게 자란 신우현 역을 맡으며 현실감 넘치는 연기를 선보였다. 또한 같은 그룹의 성열도 뒷면에 상처를 감추고 있는 ‘엄친아’ 황성열 역을 맡아 편안하게 극의 한 축을 지탱했다. 두 사람 다 연기 경험은 많다고 할 수 없지만 성장드라마에 잘 어울리는 풋풋함이 돋보였다.

‘하이스쿨 러브온’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55분 방송된다.

이은지 기자 rickonbge@kmib.co.kr
이은지 기자 기자
rickonbge@kmib.co.kr
이은지 기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