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난에 허덕이는 청년층이 월급이 200만원 수준이면 취업할 의사가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장현진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부연구위원은 18일 발표한 ‘청년층의 중소기업 취업 의향 결정요인’ 보고서를 통해 “조사 대상 1863명(고졸 이하 325명·17.5% 전문대졸 553명·29.8%, 대졸 979명·52.7%)이 평균적으로 월급 194만5000원 이상이면 취업하겠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서 ‘중소기업에 취업할 의향이 있다’고 말한 청년은 84.7%(1578명)로 ‘기피하겠다’고 대답한 15.3%(285명)보다 월등히 많았다.
‘취업할 직장이 전공과 무관해도 괜찮다’고 답한 구직자는 66.1%(1232명)로 집계됐고 ‘사무직이 아니더라도 상관없다’는 구직자도 73.9%(1377명)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육체노동이 요구되는 직장에는 취업하지 않겠다’고 대답한 구직자는 41.6%(775명), ‘정규직이 아니면 취업하지 않겠다’고 말한 구직자도 61.5%(1213명)로 집계돼 ‘3D 업종’과 ‘비정규직 업종’에 대한 기피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