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착 강도에서는 아이더(스내퍼) 제품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아이더 제품은 초기 조건에서는 코오롱스포츠(VULTURE)의 제품보다 2.1배 우수하며, 노화조건에서는 네파(패러트 로우)에 비해 2.1배 우수했다.
반면 아이더는 내마모성(600회)이 가장 취약했다. 노스페이스(DYL 1F)와 라푸마(F.X 5.00)가 4300회로, 아이더 제품에 비해 7배 이상 높았다. 컬럼비아(CONSPIRACY™ II OUTDRY)와 케이투(긱스) 제품이 1300회, 네파와 코오롱스포츠 제품이 1500회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미끄러지지 않는 정도인 미끄럼 저항 평가에서는 노스페이스(DYL 1F), 라푸마(F.X 5.00)가 건조 조건에서 매우 우수를, 젖은 조건에서는 밀레, 컬럼비아, 아이더, 케이투, 블랙야크(R-패스트모션)가 매우 우수를 받았다. 반면 코오롱스포츠는 건조 조건에서 가장 낮은 저항을 보였다.
보행시 발로 전달되는 압력인 족저압력은 컬럼비아의 제품이 가장 낮았고, 노스페이스 제품이 가장 높았다.
한국소비자원은 “경량 아웃도어화는 제품에 따라 내구성(접착강도, 내마모성 등)과 기능성(미끄럼 저항, 족저압력 등)에 차이가 있어 가격 대비 품질을 확인하고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동일한 치수의 제품이라도 브랜드와 디자인에 따라 발길이, 발넓이, 발둘레 등은 각각 다른 것으로 나타나 자신의 발 형태에 적합한 제품선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