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의 66.5%가 올 한해 수입과자를 구입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대는 80%가 수입과자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전문기업 마크로밀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전국 만 19~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수입과자 구매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입과자를 구입했던 가장 큰 이유로는 국산제품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제품이 많고(37.4%, 중복응답), 마트나 매장에서 할인판매를 많이 하며(37.1%), 독특한 종류의 과자가 많아서(35.6%)라는 의견이 많았다. 또한 단순한 호기심(34.4%)과 과자의 맛(34.1%), 과자 종류의 다양성(20.3%)이 수입과자를 구입했던 중요한 이유 중 하나였다.
수입과자는 단지 구매 경험만 많은 것이 아니라, 과거에 비해 구입 빈도도 확연하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수입과자를 구매한 소비자의 62.7%가 예전보다 수입과자의 구입이 많았다고 응답한 것이다. 역시 젊은 층(20대 74%, 30대 65.7%, 40대 57.3%, 50대 48.6%)의 수입과자 구매 증가가 눈에 띄었다.
한편 아직까지는 국산과자의 구입 비중이 수입과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과자 구매경험자들을 대상으로 국산과자와 수입과자의 평소 구입 비중을 조사해 본 결과, 국산과자(68.3%)의 이용이 수입과자(31.7%)의 두 배 정도였다. 다만 과자의 주 소비층이라고 할 수 있는 젊은 층에서는 수입과자 구입 비중(20대 41.5%, 30대 30.3%, 40대 23.9%, 50대 27.6%)이 상당히 높은 편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수입과자 구매가 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